구강보건지도자 과정 "명칭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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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지도자 과정 "명칭 바꿔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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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단국대에 명칭 변경 요청…총장 면담도

▲ 치위협 문경숙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가 최근 단국대 평생교육원에서 신설한 '구강보건지도자 과정'이라고 홍보하는 것에 대해 '명칭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치위협은 지난달 29일 단국대학교 총장 앞으로 이와 같은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치위협은 공문에서 "구강보건지도자라 함은 구강보건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의료인력 중에서 구강보건에 관해 지도력을 갖춘 인력을 말한다"고 전제하고 "단국대 평생교육원에서 개설한 과정은 15주간의 단기간 교육과정으로, 그 이수대상자도 구강보건전문인력이 아닐 뿐더러, 이들의 향후 교육대상자라고 되어있는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또한 합법적인 직종자가 아니므로 이 과정을 '구강보건지도자 과정'이라 일컫는 것은 큰 오류"라고 지적했다.

또한 "평생교육의 근본적인 취지에 따라 수강자, 교육내용 등을 재점검하여 대상자에 부합하는 정확한 명칭으로 교육과정 명을 신속히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치위협 전국 시도회장단도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구강보건지도자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는 한편, 단국대에 명칭 변경을 촉구하기 위해 총장 면담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시도회장들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평생교육과정 운영지침에도 타직종 업무와 관련된 유사명칭사용을 자제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구강보건지도자'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고유업무와 관련된 명칭이므로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현직 3만여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치과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혼란을 야기하는 문제가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국 시도회장들은 빠른 시일 내에 단국채를 2차로 방문해 평생교육원의 근본 취지에 맞게 구강보건지도자 과정을 정확한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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