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 전공자의 길…"진정한 주치의 되는 것"
상태바
보철 전공자의 길…"진정한 주치의 되는 것"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11.21 2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철학회, 보철 전공자 위한 특별 좌담회 마련…광주 지역 치대생들 질의 봇물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가 지난 19일 추계학술대회가 열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예비치과의사를 위한 특별강연 및 좌담회'라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하는 치과보철과 전공자의 길'이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심준성 교수(연세치대), 박철우 교수(고대 안산병원), 백상현 원장(에스플란트치과), 이경재 원장(예인원치과), 김혜란 전공의(전남대 치전원)가 연자 및 좌담자로 참석한 가운데, 강연장이 만석을 이뤘다.

19일 좌담회에서는 유동기 공보이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좌측부터) 박철우 교수, 백상현 원장, 김혜란 전공의, 이경재 원장, 심준성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보철전공의로서의 장래성 ▲보철치료의 노하우 ▲환자 분쟁 문제 ▲수련 후 타과 진료 습득 방법 ▲여성보철전문의의 교정 ▲디지털치의학의 전망 등에 관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쏟아냈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보철치료가 환자의 일생에 미치는 영향과 의료진으로서의 역할 등 보철전공자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심준성 교수

특히 심준성 교수는 "보철치료야말로 치과의사가 환자의 주치의로서 평생을 함께 하는 패밀리덴티스트다"라며 "술식도 중요하지만 임상가로서 환자에 관심을 갖고 주치의로서 역할을 다하는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자와의 분쟁을 우려하는 질의에 대해서도 심 교수는 진료과정과 사후처리 과정에서 환자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분쟁이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재 원장도 "환자가 나를 괴롭히기 위해 컴플레인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환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불안감을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조금 더 해소하기 쉬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교합과 악관절장애의 인과관계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심 교수는 "절대적인 연관이 있다고 할 순 없지만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철우 교수는 2차병원에서 수련의로 익힐 수 있는 이점에 대해, 백상현 원장은 보철전문 병원 공동개원의 장단점에 대해 발표해 여러 추가 질의를 받았다. 또 김혜란 전공의는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전공의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철 전공의로서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심준성 교수는 "각 학교마다 이런 간담회 자리는 있지만 학회에서 마련한 자리라 좀 더 편안하고 현실적인 질문들이 나온 것 같다"며 "학회가 추후 논의를 통해 이러한 행사를 정례화 할 지 여부를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