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직역별 환자안전관리 논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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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직역별 환자안전관리 논의의 장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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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관리학회 학술대회서 환자안전법의 치과 적용법 다뤄…각 직역별 안전관리 현황 제시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2016 추계학술대회

치과병‧의원에서의 포괄적인 환자안전 관리에 대한 살펴볼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신호성 이하 관리학회)는 지난 3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2016년도 추계학술대회 및 제7회 치과의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치과의료기관 질 관리, 환자 안전법 제정과 치과의료기관 안전관리’를 대주제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대한치과병원협회와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약 170여 명의 치과의사, 치과위생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의학 분야에서의 감염을 비롯해 화학물질 관리 기준, 환자의 보철물 삼킴 등 환자안전 관리, 치과의사, 차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각 직역에서의 환자안전 관리와 관련된 활동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환자안전법 제정과 치과의료기관 안전관리’를 주제로 펼쳐진 심포지엄에서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하태길 서기관, 원광대 대전치과병원 안소연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정승영 의공기사,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유세희 파트장이 나와 발표를 진행했다.

하태길 서기관은 올해 7월 시행된 환자안전법, 일명 종현이법의 입법배경을 비롯해 법 내용 전반에 대해 다뤘으며, 안소연 교수는 환자안전법에 근거해 병원에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환자안전관리 위원회와 보고시스템의 운영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정승영 의공기사는 치과병원에서의 의료기기, 멸균기, 유니트체어, 수관, 핸드피스 등의 감염방지 관리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뤘으며, 유세희 파트장은 의료기관에서의 유해물질 관리에 대해 표준주의를 채택하고 손 위생, 주사바늘 찔림, 혈액 및 체액 노출시 처리에 대해 살펴봤다.

제7회 QI경진대회에서는 각 치과병원에서 8팀이 참가해 안전사고, 치과기구 분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경연을 펼쳤다. 아울러 ‘치과의료기관 질 관리’를 주제로 12개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환자안전관리 결국 치과의사가 추체돼야”

관리학회 신호성 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학술대회 전반에 관한 설명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신호성 회장

신호성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과 병‧의원에서 수행되는 환자안전관리에 대해 직역별로 짚어보는 심포지엄 형식으로 마련했다”면서 “아울러 이러한 이슈에 대해 치과의사들과 치과위생사들의 인지 정도가 다른 것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치과에서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역할 분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치과의사가 병‧의원 관리에 있어서 모조리 다 쥐고 운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관리감독하에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가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정리할 필요가 잇다”면서 “치과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치과의사의 진료활동 뿐 아니라 스탭들, 치과기공사의 활동도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회장은 “치협을 비롯해 치과의사사회에서 업무분담에 대한 논의가 우선돼야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치과의사들은 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매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환자안전관리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치과의사가 주체가 돼서 업무분장을 비롯한 실제적인 문제를 고민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신 회장은 환자안전관리,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치의학을 연구하는 학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회지’를 연구재단 후보 학회지로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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