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보건의료 ‘다학제적 해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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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보건의료 ‘다학제적 해답’ 찾는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12.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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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일차보건의료 강화 위해 본격 나서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확산과 과도한 의료 쇼핑 등 일차보건의료 약화로 인한 사회문제가 곳곳에서 대두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차보건의료를 비롯한 공공의료가 제구실을 못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상황이다.

이에 의과와 치과, 한의과와 간호 등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모인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고병수 이하 준비위)가 결성돼, 한국의 일차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시작될 전망이다.

준비위는 오는 17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대강당 B112호에서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열고 학회 운영의 방향을 공유한다. 이어 오는 2017년 장애인 주치의 정책 시행에 대비하고자 ‘장애인 건강권과 장애인 주치의 사업’에 대한 학술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먼저 준비위는 설립 취지문에서 “노인 인구의 증가, 보건의료비 급등, 체계적이지 않은 질병관리, 건강 격차의 심화는 시급하게 해결방도를 요구하고 있다”며 “바로 지금 이들 문제에 대해 지혜로운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은 점점 요원해질 것이며, 국민 건강을 위한 비용은 고스란히 젊은 세대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준비위는 “이러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한국 보건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같이 성찰하는 보건의료인들과 전문가들이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를 창립하고자 한다”면서 “여러 건강 전문가가 함께하는 다학제간 노력을 기본으로 일차보건의료가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학술대회에서는 민주연구원 김용익 원장이 ‘장애인 건강권과 일차보건의료’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인하의대 임종한 교수가 ‘장애인 건강권과 의료접근권 보장법, 장애인 주치의 제도’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펼친다.

이밖에 ▲치과 장애인 주치의 사업발전 방향(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황지영 진료부장) ▲장애인 건강관리와 한의학(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이은경 정책국장) ▲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건강증진(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장숙랑 부교수) 등의 발제가 진행된다.

더불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문희 사무차장과 보건복지부 임을기 장애인정책과장, 한립대 간호학부 신동수 교수와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이영환 교수,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경창수 이사장이 모여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병수 준비위원장은 “외국처럼 일차보건의료가 발달한 곳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면서 “2017년 한 해 동안 학회는 의과, 치과, 한의과 등 일차보건의료에 참여하는 각 영역에 맞는 역할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학회의 경우 일반 시민이 핵심 소비자나 관심그룹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회 정회원으로 참여하게 하고 있다”면서 “학회 등 전문가 그룹의 활동을 일반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일차보건의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오는 학술대회를 통해 일차보건의료가 한국사회에서 근간이 돼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사전 등록은 오는 15일까지며, 구글 서베이(클릭)나 이메일(koreanaphc@gm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전화: 010-2669-1848(김지영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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