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상, 대구‧경북 지역 희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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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상, 대구‧경북 지역 희망되길”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7.01.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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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구경북 민주시민상 시상식…사드 투쟁위와 평화운동 연대 힘쓰기로 다짐
▲제1회 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 민주시민상 시상식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회장 최봉주 이하 대경건치)가 지난 12일 청년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서 ‘제1회 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 민주시민상(이하 민주시민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민경호 회장과 건치 김용진 공동대표, 민주시민상 도건협 추천위원장과 이정우 선정위원장 외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와 행동하는 의사회 회원 등 대구‧경북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시상에 앞서 대경건치 최봉주 회장은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절실하다는 인식에 따라 정의로운 인재들을 발굴‧격려하기 위한 시민상을 제정하기로 했다”면서 “매해 연말 대구‧경북지역에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가져온 인물들을 발굴하고 평가해, 이 지역의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상의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1회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최종 선정됐다. 투쟁위는 지난 2016년 7월 13일 성주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이래 “사드 가고 평화 오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서울역 상경투쟁 ▲새누리당 장례식 ▲백악관 청원서명 10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평화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대경건치는 이날 시상식에서 투쟁위 이혜경 여성위원장과 신복남‧조유련‧금은점 씨에게 상패와 1천만원 상금을 전달했다. 이밖에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민경호 회장이 수상식 현장에서 시민상 유지를 위한 발전기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도건협 민주시민상 추천위원장은 “사드 촛불을 드는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비민주성, 사드배치를 보도하는 언론의 문제 등이 드러났다”면서 “투쟁위가 우리 대구경북에 변화의 씨앗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시민사회와 언론이 투쟁위와 끝까지 연대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일동

“민주시민상으로 변화의 바람 일으키길”

시상식 현장에서는 민주시민상 제정에 대한 축하와 더불어 이 상의 향후 발전을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건치 김용진 공동대표는 “대경건치는 힘든 활동의 와중에도 건치 회원‧비회원 치과의사를 모아 시민사회를 지원할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면서 “이는 정말 훌륭한 생각이고 건치의 기본 이념과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구‧경북의 저항적 투쟁성이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우 민주시민상 선정위원장은 “민주시민상이 우리 주위에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을 격려하는 일종의 ‘기립박수’같은 상이 될 것”이라며 민주시민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성주의 사드 반대투쟁은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사드를 성주가 아닌 한반도 그 어디에도 불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운동”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운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서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세상의 주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경건치는 12일 시상식에 이어, 지난 14일 이정우 선정위원장과 박병춘 선정위원 등과 함께 성주 사드 반대 촛불 집회장을 직접 찾아가 현지 전달식을 진행했다. 대경건치는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시민사회단체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의 진보적 목소리를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작은 공연
▲시상식 진행 내용을 살펴보는 참석자들
▲민주시민상 발전기금을 전한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민경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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