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경치’ 파격공약으로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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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경치’ 파격공약으로 겨룬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2.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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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회비 30% 인하‧중소분회 지원‘ 등 정책 차별화 눈길…실현 위한 재원 마련방안도

 

내달 3일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첫 직선제를 3파전으로 치룰 예정인 가운데, 각 후보가 파격적인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끈다.

제32대 회장단 후보로 입후보한 세 명의 후보는 지난 13일 도회관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서 자신의 대표 공약을 상세히 설명했다.

각 후보가 20~30%의 회비 인하를 약속하는가 하면, 회계투명성 재고를 위해 지부 최초로 외부회계감사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지부 지형 특성에 따라 도넛 모양으로 너르게 퍼져있는 분회의 상생협력모델을 창출해 규모별 지원을 차등화 하겠다는 방침도 관심을 모았다.

경기지부 회장단후보 정견발표회가 지난 13일 도회관에서 열렸다.

정진, 회계투명성 재고가 1순위

‘회계투명성’을 핵심공약으로 내놓은 이는 기호 1번 정진 후보이다. 그는 “임기 내 발견된 회계 장부의 오류를 묵과할 수 없어 외부 회계감사를 집행한 결과 회관건립자금 등 대규모 회계 오류가 발견됐다”며 재임에 성공한다면 회계투명성 재고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정진 후보

정 후보는 “낡은 구시대적 관행이 오늘날 엄청난 회계 오류를 불러왔다. 무관심 했던 역대 집행부의 무관심과 안일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직선제 시대에 맞춰 회계 집행은 투명하게 진행돼야 하고, 부정한 지출은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 후보는 “우리 지부의 회계 집행 과정을 외부회계법인에 의뢰해 정확하고 공정하게 감시하고 회비 지출의 오남용을 방지하겠다”면서 “사전에 회비 지출 시비를 없애기 위해 분회비납부전산프로그램을 구축해 무상 배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연회비를 20% 인하해 연 20만원만 받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회비 인하로 인한 수익 보전을 위해서는 사무국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는 내용도 더해졌다.

북부사무소 설립 공약을 지킨 정 후보는 이번엔 남부지역 회원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평택, 안성, 오산, 이천에 남부사무소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정 후보가 회장 임기동안 실시했던 보험세미나에 이어 치과촉탁의제도 활성화를 위한 노년치의학 무료 세미나도 기획 중이다. 정 후보는 “GAMEX에서 고령화사회를 주제로 5개국 국제포럼을 개최해 관심있는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겠다”고도 밝혔다.

이외에도 정 후보는 ▲관내 치위생과 신설 ▲지부 봉사활동 확대 ▲여성위원회 신설 ▲청년위원회 신설 ▲소통 강화 위한 남‧북사무소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의료영리화 적극 저지 및 1인1개소법 사수 위한 대외활동 활성화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재성, 회비 30% 인하…긴축 재정 돌입

김재성 후보

기호 2번 김재성 후보는 회비 30% 인하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이벤트성 회무를 청산하고, 회관 임대 사업을 실시하는 등 긴축 재정을 실시해 회비 인하에 따른 부족한 재정을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제 MOU 체결 확대 역시 예산 절감을 위해 과감히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GAMEX 개혁을 위해서도 김 후보는 개막제를 과감히 폐지하고, GAMEX의 잉여금을 회계상 묶어두기 보다 회원에 적극 환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분회사무소 신설에 대해서도 남부와 서북부 두 곳을 손꼽았다. 김 후보는 “북부사무소의 성공적 안착 및 운영과 소외된 분회를 위한 추가 사무소 신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일반치의 보호를 위한 치과의사 전문의제 실현과 1인1개소법 사수 등 치과계 전반의 과제에도 지부의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김 후보는 참행소 공약(참여형‧행복한개원환경‧소통형 회무)을 타이틀로 ▲대의원 직선제 ▲회원 청원제 ▲회원 소환제 ▲전회원 투표 ▲전회원 여론조사 ▲회언 선거권 확대 ▲다양한 회원층에 회무 참여 개방 ▲기명 투표제 ▲투명한 회무공개 등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성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직선제 이상으로 치과계의 적폐를 청산하고 철저히 개혁하라는 시대적 소명으로 생각한다”며 “부드럽고 강한 업무 추진력을 발휘해 회원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양근 “분회 균형있는 발전 도모할 터”

“회원들과 변화와 개혁의 길을 가고자 나섰다”는 최양근 후보는 “알파고시대를 맞아 70년 역사를 지닌 경기지부도 변화의 시점에 섰다”며 “그 첫걸음으로 마인드의 변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최양근 후보

특히 지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적격자가 바로 자신이라며, 새로운 리더의 자질을 피력했다.

최 후보는 앞서 출마선언식을 통해서도 수직적인 조직 구조를 개선하고, 시군분회의 성장‧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상생과 균형의 회무기조를 밝힌 바 있다.

최 후보의 핵심공약인 분회상생협력모델 창출을 위해 특별교부금 제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기존의 분회지원금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GAMEX 잉여금을 풀겠다는 타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회계 범위가 달라 잉여금을 다른 용처에 사용하기보다 별도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분회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별도로 특별교부금을 추가해 재원을 만들겠다”며 “모자란 부분은 일반회계에서 최대한 절약을 해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지부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회복해야 한다는 대목에서 통찰력을 갖고 소통하는 자신의 능력이 적격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나의 소신과 능력을 다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봉사‧소통” 컨셉으로 찬조발언 잇따라

한편, 이날 공약발표에 앞선 찬조연설에서는 정진 후보의 바이스로 나선 곽경호 원장과 의정부분회 김일섭 회원, 수원분회 김성철 전 분회장이 각각 기호 1~3번의 지지 발언에 나섰다.

먼저 곽경호 부회장 후보는 “이번 첫 직선제가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희망찬 백년대계를 기획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면서 “지역 패권과 잘못된 관행에 휩쓸리지 말고 양심과 정의에 따른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일섭 회원은 김재성 후보를 지지하며 그의 분회 회무 업적과 봉사 경력을 되짚었다. 그는 “봉사와 희생 정신을 가진 김재성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아주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성철 전 분회장은 “우리 지부가 유난히 많은 반목과 대립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과 화합”이라며 “70%를 듣고 30%를 말한다는 명망이 따르는 최양근 후보를 새로운 지도자로 추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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