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31대 임원진, 정진 회장에 자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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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31대 임원진, 정진 회장에 자중 촉구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2.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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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등에 "이사회 결의사항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진상규명 후 책임론 제기 전망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치) 31대 집행부 임원이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정진 회장의 회무방식이 독단적임을 지적했다.

경치 임원은 "회무는 회장의 개인의 뜻이 아닌 임원 전체, 나아가 회원들의 뜻에 따라 결의되고 집행해야 하고 이는 이사회가 존재하는 이유"라면서 "정진 회장이 이달 정기이사회에서 결의한 외부감사에 따른 소명절차에 대한 결의사항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일을 추진한데 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경치는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부회장 1인과 이사 2인으로 구성된 검증단을 조직해 부정과 오류로 지적된 외부감사 결과에 대한 소명절차를 결의한 바 있다. 또 이날 회관관리운영위원회와 회관건축위원회를 중재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1일 첫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일반회계 검증단은 16일 사무국장을 포함한 첫 소명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15일 정진 회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종보고서 내용을 공개한데 대해 임원진은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이사회를 법 위반을 비호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정 회장후보의 정견발표를 봤다"면서 "정진 회장 역시 잘못된 시스템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1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이는 단순히 개인부정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닌, 경치의 명예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명확한 절차르 거쳐 한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며 "내부검증을 거쳐 확인된 부정에 대해 경치가 직접 고소해야 한다고 결의했다"고 알렸다. 이후 회관관리운영위원회 박일윤 위원장도 2월 10일 이사회에 참석해 그간 절차상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것이 이사진의 전언이다.

이들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로 구성된 단체에서 상반된 주장이 나오면 이를 중재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 필요하고 이사회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무시하고 벌이는 현 회장의 독단적인 행보를 보면 과연 회를 존속하고자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에 31대 임원진은 정진 회장에게 외부회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을 인정하고, 회원 전체가 납득할 수 잇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밝혀진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사법조치를 통해 회의 손실을 최소화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진 회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사회의 결정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행보를 중단하고 회계의 관리감독 최고 책임자임을 자각하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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