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세넷, 강주성‧김준현 공동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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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세넷, 강주성‧김준현 공동대표 선출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7.02.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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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임원단 출범…건강권 다룬 토크 버스킹 진행돼 '눈길'
▲2017 정기총회 참가자 일동

시민참여 방식의 건강권 운동을 전개해온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세넷)가 강주성‧김준현 신임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초대대표였던 강 신임 공동대표의 참여로 건세넷의 조직정비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건세넷은 지난 25일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린 2017년 정기총회에서 신임 임원단을 구성하고,  2016년 사업 결산안 승인 및 2017년 사업과 예산심의를 마쳤다.

▲강주성(좌)‧김준현(우) 신임 공동대표

강주성 신임 공동대표는 “그간 보건의료 운동은 전문가 운동이었다”고 운을 떼면서 “이제는 건강권이라는 개념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의료제도에 대한 관심도 훨씬 더 확장됐다. 이는 건세넷에서 기여한 부분”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고, 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건강권 관련 사업 정책들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는 새로 공동대표로서 활동을 시작하는 스스로에게도 과제”라고 말했다.

연임이 결정된 김준현 공동대표는 “임기 동안 건세넷 활동가들이 일하는 기반을 제대로 잡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강권 이휴 다뤘던 '버스킹 현장'

▲건세넷 회원이 참여하는 토크 버스킹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건강권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는 토크 버스킹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버스킹에서는 건강보험 소액 체납자 문제와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주치의제 등이 주로 다뤄졌다.

건강보험 체납자인 한 참가자는 "건세넷에서 진행하는 건강보험 소액체납자 모임에서 다른 참여자와의 공감대를 느꼈다"면서 "방송이나 국회 발언 등의 기회를 통해 사회활동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 같은 활동에 더 열심히 참여하고 싶고, 국민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복지 속에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치의 제도 관련 버스킹에 나선 건세넷 이재호 회원은 "폐암이나 갑상선암 같은 경우, 주치의 제도가 없는 나라와 비교했을 때 환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이는 압도적으로 많은 민간병원들이 과잉진료를 하는 탓"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이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할 수 있도록 주치의 제도 도입이 대선 공약에 등장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의료시스템에서 국민이 피해보는 부분에 대해, 시민의 편에서 일해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정희 전임 공동대표는 "굳이 수치를 살펴보지 않더라도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상황이라는 것을 충분히 체감할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의 불평등이 건강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느낀다. 경제적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이 되지 않도록 의료에서만이라도 평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정희 전임 공동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강주성 신임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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