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섭, 청년 치의 위한 '열 가지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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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청년 치의 위한 '열 가지 공약' 발표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3.17 1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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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환경 개선 위한 공약도…초청 패널 치과계 경쟁 과열에 개원 부담 토로

 

박영섭의 행동캠프(이하 박영섭캠프)가 지난 15일 캠프 사무소에서 '2030 젊은치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행복한 젊은 치의를 위한 대안을 고민했다.

청년치의위원회 정국환 위원장이 총괄을 맡은 이번 행사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이원균·지영철 공동위원장, 송민호 부회장 후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이하 대공협) 김영준 회장이 참석했으며, 대표 발제자로는 공보의 분야에 대공협 김재영 전 회장, 군의관 분야에 남기훈 대위, 페이닥터 분야에 윤송연 회원, 전공의 분야에 연세치대 전공의협의회 오영렬 회장이 나섰다.

또 이날 행동캠프에서는 티스치과 진승욱 원장이 청년 치의를 위한 10가지 공약과 함께 개원환경 개선을 위한 7가지 공약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 치의를 위한 10가지 약속>

▲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개정

▲ 전공의 급여·수당지급에 대한 기준 마련

▲ 여성전공의 권익 보장 협의

▲ 전공의·공보의 등 직역별 대의원 비례대표 수 증원

▲ 전공의협·대공협 회장단의 이사회 참석 기회 보장

▲ 전공의협·대공협의 협회 내 위원회 참여 제도화

▲ 협회 홈페이지 내 구인·구직/ 양도·양수 게시판 개편

▲ 공보의 처우개선을 위한 복무 지침서 개정

▲ 군복무기간 회비 인하 및 분납 등 탄력적 회비 인하 정책 추진

▲ 개원성공컨퍼런스 개최 시 행정적·재정적 협회 지원

<개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7가지 약속>

▲ 본인부담금 인하 등 기존 급여항목의 보장성 강화 추진

▲ (가칭)치과진료간호조무사제도 법제화 총력전

▲ 개원가 행정부담 축소를 위한 법안 개정 준비

▲ 개원성공컨퍼런스를 통한 정기적인 정보 제공

▲ 현장 상황에 맞는 개원가이드북 개편

▲ 개원의원스톱지원센터 설립

▲ 경영난을 겪는 치의 스터디 모임인 개나리교실(개원성공 나누는 우리) 개설

 

"젊은 치의 개원 시계가 늦춰지고 있다"

한편, 대표발제에서는 각 직역에 몸 담고 있는 젊은 치의들의 고충이 전해져 공감을 얻었다.

이날 육군 남기훈 대위는 군의관의 군복무 기간 현실화를 강력히 주장했다. 남 대위에 따르면 전국의 치과 군의관은 250여명에 달하며, 이들은 육군의 현행 복무기간이 21개월인데 비해 두 배 가까이 긴 38.5개월을 복무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재영 전 회장, 남기훈 대위, 윤송연 회원

남 대위는 "우리의 가장 큰 불만은 현역병에 비해 터무니없이 긴 복무기간"이라며 "유력한 대선 후보가 재임 중 복무기간을 18개월까지 줄이겠다는 상황에서 군의관도 그에 맞게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실적으로 급격한 군복무기간 단축이 어렵다면 우선은 훈련기간 9주를 복무기간에 편입시켜주길 바란다"며 "협회가 한의협, 의협, 수의사협과 함께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페이닥터 14년차라는 윤송연 회원은 페이닥터의 고충과 개원준비의 어려움에 대해 호소했다. 그는 "졸업 후 희망진료방식을 조사했을 때 페이닥터가 34.2%, 수련의가 32.5%로 가장 많을 정도로 개원은 늦추는 게 대세가 됐다"며 "이유는 임상경험을 쌓기 위함도 있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개원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송연 회원은 "페이닥터는 원장과의 마찰과 진료과실의 책임범위, 직원과의 관계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며 "과다 경쟁으로 인해 치과에도 자본의 침투가 심각해지면서 페이닥터들이 더욱 을의 입장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송연 회원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개원을 서두르고 싶지 않아 미뤄왔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고 이제 후발주자로 뛰어들어야 하는 부담이 남았다"면서 "보조인력 구인, 장비 구입 문제에서부터 좌충우돌 하게 되는데 협회에서 신뢰도 있는 자료를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공협 김재영 전 회장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공감을 표했다. 김 전 회장은 ▲개원 자리의 부족 ▲장비의 불투명한 유통구조 ▲젊은치의 소통 창구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협회 차원에서 젊은 치의들의 해외진출이나 공공의료기관 취업 등 다양한 진로에 대한 지원책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공의를 대표해 자리한 오영렬 회장은 "합당한 설명절차나 논의 없이 사제간이라는 명목으로 일방적인 정책 통보 방식을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안에 매몰돼 각 이해집단의 정치공학을 따지기보다 미래 치과계를 보고 전공의와 공보의, 군의관, 치대생까지 아우르는 소통창구를 만들고 필요한 정책을 실현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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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가 2017-03-20 07:48:29
불법네트워크치과가 기승을부리는 행복하지않은 현실에서 말만 무성하다는생각...소통부재의 불통의 무능한집행에서 뭘 보고 배웠겠는가라는 의문이 자꾸드는건 왜...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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