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제 '개선·안착' 위한 공직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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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 '개선·안착' 위한 공직 협조 당부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3.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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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후보, 기피 전문과목 개선 위한 수가 정상화 다짐…치대 정원 감축 방식 발표도

 

공직치과의사회(회장 김형찬 이하 공직치)가 지난 17일 경희대 치과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정견발표회 및 간담회를 열고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 등에 관한 각 후보자의 견해를 공유했다.

먼저 각 후보들은 정견발표 후 공직치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 3번 박영섭 후보는 치과의사 인력감축에 공직치가 적극적으로 합의에 나서줄 것을, 기호 1번 이상훈 후보는 학술적 문화 개방과 함께 전공의 처우 개선을 당부했다. 기호 2번 김철수 후보는 미국치과의사회 수준의 조직적, 학술적, 정책적 역량을 갖추는데 공직치가 협력관계를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들 세 후보는 전문의제의 올바른 정착 및 개선을 위한 공직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영섭 후보는 "전문의제는 근본적으로 치전원과 치대 졸업 후 바로 개원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갖추는 환경이 우선돼야 한다"며 "현행 전문의제대로 통합치의학과만 시행을 하고, 4개 과목 추가에 대해서는 다시 대의원총회에서 민의를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후보는 '현행 전속지도전문의에 관한 경과조치'를 제외한 원점재논의안이라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5개 전문과목 신설이 실현되지 않으면 전문의를 원점재논의 하자는 것이 현재까지 치과계의 총의이자 내 정책 방향"이라며 "통합치의학과 하나만으론 일반의에게는 경쟁력도 없고, 연 150시간씩의 교육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협회가 임의수련자와 해외수련자의 전문의 자격을 검증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기배출 전문의와 형평성을 맞춰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후보는 "전속지도전문의, 임의수련자에 대한 전문의 자격 취득은 차질없이 (2018년부터) 시행된다"며 "협회가 공직치와 협의체를 구성해 미수련자를 위한 추가 전문과목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들 세 후보는 특정 전문과목의 수련 기피현상에 대해 "기피 전문과목의 진료 수가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플로어석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최범식 회장이 다수개방안에 대한 문제점과 기배출 전문의와의 형평성 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치과대학 정원 감축에 '동상이몽'

치과대학 입학정원 감축에 대해서는 세 후보가 미묘한 실현방식의 차이를 드러냈지만, 전체적인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 했다.

이상훈 후보는 "먼저 협회 정책연구소와의 연구를 통해 치과의사 인력 수급에 관한 대국민 정서를 같이 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인력수급 조정 방법으로 이 후보는 ▲정원외 입학 제도 폐지 ▲실기시험 난이도 향상을 통한 합격률 조정 등을 제시했다.

김철수 후보는 "각 대학별로 일괄적인 입학정원 감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치과대학 존립의 최소 정원인 4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정원에서 감축 퍼센테이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감축된 정원보다 더 많은 정원을 타 학과에 배정하거나 그만큼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등의 당근책을 대학에 제시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영섭 후보도 대학 내 전체 정원을 유지하는 선에서 치과대학 국내 정원을 조정하는 총원규제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정원외 입학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적제도인 만큼 치과대학만 이를 없앨 수는 없다"면서 "공직치와 협회, 정부가 합의할 수 있는 총원규제안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치의학융합연구소 설립과 치의학회 법인화에 대한 각 후보의 의지가 전해졌으며, 치과의사의 직종 다양화를 위한 지원책도 제시됐다.

이들 세 후보는 공직치와 적극 협력해 치의학융합연구소 설립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에 동의했으며, 치의학회 법인화 및 재정 자립을 위해 협회가 전폭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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