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평양의대병원 등 2곳 기공소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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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평양의대병원 등 2곳 기공소 설치 추진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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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물품지원에서 기술교류로 이어지는 계기


건치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이하 우리민족)의 중재로 4인의 방북대표단(단장 전민용, 이하 방북단)을 파견해 북의 민화협과 내년 상반기 중 평양의대병원과 구강예방원 등 2곳의 보철실(기공소) 설비를 현대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 건치 방북단과 환담하고 있는 조선의학협회 정봉주 부회장(좌)과 평양의대병원 류환수 부원장
전민용 공동대표와 문백섭 울산지부 고문, 김성은 광전지부 회장 등으로 이뤄진 건치 방북단은 지난달 19일 평양의대병원을 방문해 구강진료실과 기공실 등 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조선의학협회 정봉주 부회장과 평양의대병원 류환수 부원장 등과의 협의를 통해 평양의대병원 등 2곳의 기공소를 최신 설비로 새로 설치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건치는 내년 상반기 중 6-7명 정도의 방북단을 새로 구성해 북에 파견할 예정이며, 기공설비를 방북단 파견 전에 보내 방북기간 중 기공소 설치를 완료해 주기로 했다. 또한 방북단은 이후의 대북지원사업으로 북에서 요구한 평양 소재의 시구강예방원에 대한 지원을 검토키로 합의하고, 추후 북에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보내주는 것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방북기간 중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전민용 방북단장은 “이번 방북으로 건치가 우리민족을 통한 치과 영역의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북측의 공식 파트너로 인정받는 성과를 얻었다”면서 “북과의 기공소 설치 합의로 지금까지의 단순한 물품지원사업에서 남북간의 기술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 단초를 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장기적으로 남북 치과 의사 간의 학술과 경험 교류 등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이번 방북의 또다른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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