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제30대 협회장 선거의 김철수 당선자가 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당선자는 지난 13일 김영만 부회장 당선자와 캠프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던 남서울대 조영식 교수와 함께 국회 및 민주연구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종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날 방문에서 김 당선자는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후보 직능특보단장인 전현희 의원, 보건복지특보단장인 신동근 의원, 민주연구원 김용익 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김 당선자는 구강보건 정책에 관한 제안서를 전달하고 ▲노인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 ▲임플란트 급여 적용 범위 현행 2개에서 4개까지 확대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구강보건정책관 신설 및 구강보건과 부활 ▲국가건강검진 내 구강검진항목 개선 등을 제안했다.
특히 김 당선자는 노인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철수 당선자는 "노인틀니의 본인부담금이 50%로 지나치게 높아 소득에 따른 이용률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무료노인틀니 사업의 중단으로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어 본인부담금을 30%로 인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김 당선자는 민주연구원 김용익 원장에게 지난번 치과의료미래정책포럼에서 밝힌 구강보건정책과 신설과 전담부서 부활을 위한 지원을 재차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에 양승조 위원장과 전현희 의원, 신동근 의원은 김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향후 치과계 정책 과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당선자는 같은날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국민의당과의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인 천정배 의원, 직능위원회 황한웅 공동위원장, 김지희 공동위원장, 의료복지위원회 정경진 위원장, 정재철 보건복지전문위원 등이 동석한 가운데, 김 당선자가 준비한 정책제안서가 전달됐다.
이날 천정배 의원은 "의료 공공성 확보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제안한 정책들을 신중하게 검토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선 정국을 맞아 치과계 인사들의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소식이 속속 전해지는 가운데, 서울시치과의사회와 경기도치과의사회 등 대형 지부에서는 각 정당 및 캠프 소속 국회의원을 초청한 보건의료정책토론회를 추진 중이다.
김철수 당선자는 "올해 치과계 선거와 대선이 겹쳐 다른 보건의료단체에 비해 치과의삳르의 대선참여가 부진했는데 지금부터라도 치과의사 개개인의 적극적인 대선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