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희망을’ 사업 전국단위로 활성화
상태바
‘엄마에게 희망을’ 사업 전국단위로 활성화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7.04.21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치, 구강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지원사업 실시…전국 누적 참여치과 수 ‘169곳’

60세 A씨는 미혼으로, 혼자 아버지 간병과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와중에 노화로 인한 망막혈관폐쇄층까지 얻었다. 여기에 극심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튼튼했던 A씨의 치아는 음식을 씹을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다. 그러던 중 A씨는 저소득층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하는 치과진료 후원으로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건강해진 치아 덕에 제대로 웃을 수 있게 됐다며, A씨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에게 희망을’ 사업이 전국 차원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 7월부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용진 정갑천 이하 건치)가 한국여성재단과 MOU를 맺어 진행한 것으로, 저소득층 여성들의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해왔다. 

사업의 지원 대상은 여성가장 및 자녀와 여성활동가들로, 일반 치료와 치과 치료가 지원된다. 이중 치과진료의 경우 진료비의 50%는 여성재단 후원금으로, 나머지 50%는 참여치과의 재능기부 금액으로 지원된다. 올해는 지원 대상이 여성 가장 및 자녀 26명, 여성 활동가 3명으로 확정됐다. 

사업 대상자의 경우 2014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총 184명이 진료혜택을 받은 바 있다. 이중 여성가장 및 자녀는 165명, 여성활동가는 19명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에 참여한 치과의원 수는 총 169곳이다. 이중 서울은 31곳, 인천 16곳, 경기도 49곳, 경상도 43곳, 제주도 3곳, 충청도 5곳, 전라도 21곳, 강원도 1곳이다.

전체 사업비의 경우 2014년 약 5,546만 원에서 2015년 약 2억 715만원, 2016년에는 약 9,725만 원, 2017년에는 약 6,389만 원이 소요됐다. 총 누적 사업비는 약 4억 2,37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2014년부터 사업이 꾸준히 진행됨에 따라, 사업의 내실도 점점 탄탄해지고 있다.

한국여성재단 관계자는 “건치의 재능기부 참여로 전보다 많은 한부모 여성 가장들에게 질 좋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원자분들의 경우 치아로 인한 어려움이 직장생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찾아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사업지원 절차 확인필요…기관 최대 3신청 가능

치과 진료비 지원을 받고자 하는 경우 매년 1월~2월 사이에 진료 신청이 진행되므로, 해당 일정을 감안해 재단 측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개인 차원에서 직접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추천단체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기관 별로는 최대 3명까지 지원 가능하다.

추천 단체의 경우 지역사회 여성지원사업 및 복지활동을 수행하는 곳으로 지원금의 집행관리 및 사례관리가 가능해야 한다. 또한, 여성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자활훈련기관, 사회복지관련기관 등에서만 추천 가능하며 국가 관련시설이나 의료기관은 신청이 불가능하다.

지원자 선정 절차로는 ▲대상자 추천사유 상담 및 신청서 작성 ▲서류접수 ▲1차서류심사/대상자 선정 ▲2차 검진치과 연계 및 심사 ▲최종 선정자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로 선정된 후에는 치료 및 사례관리와 결과보고가 진행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의료비가 최종 지원되는 방식이다.

치과진료의 경우 여성재단과 건치에서 연계한 치과에서만 진료가 가능하며, 검진 및 치료 치과 연계 기간이 최대 1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 2년 이내에 ‘엄마에게 희망을’ 사업에서 치과진료를 받았거나 1년 이내에 일반 진료를 지원받은 경우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치과 모집의 경우 사업진행 상황을 감안해 추후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사전 문의는 건치 사무국(02-588-6944)으로 하면 된다.

 

*치과 진료비 지원문의: 여성재단 지원사업팀(02-336-6385)

*참여치과 모집 문의: 건치 사무국(02-588-6944)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