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 ‘치의학연구소’ 설립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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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치의학연구소’ 설립 시급하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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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치의학 발전 방안을 위한 심포지움 열려


정부의 투자나 노력 부재, 돈 되는 임상위주 선호 등. 우리나라 열악한 기초치의학의 현주소다. 때문에 지난달 7일 열린 ‘대한기초치의학 발전 방안에 관한 심포지움’은 사실상 ‘무’ 상태에 가까운 상황에서 어떻게 ‘유’를 창조할 것인가 하는 한국 기초치의학계의 항변의 자리이기도 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과학기술부 박종용 국장은 ‘기초치의학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 정책’이라는 주제가 무색하게, ‘기초의과학육성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그나마 열악한 정부의 기초의과학 발전 의지 안에서도 기초치과학에 대한 독자적 고민은 전무한 셈이다. 기초치의학 연구 활성화를 위한 대학정책에서도 수많은 과제가 쏟아졌다.

강릉대 한송 총장은 “치의학 연구를 위한 별다른 공공연구기관이 설립되지 않은 국내 여건에서 정부 차원의 ‘치의학연구소’ 설립은 시급한 과제”라며, 또한 “연구인력 특히 보조인력의 확충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학교수기준령의 개정 등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시설과 기자재 확보, 연구비 등 다양한 과제들이 산재해 있으며, 무엇보다 정부가 ‘응용과학’ 쪽에만 투자하려는 경향을 쇄신해, 치의학연구소 설립 등 ‘기초과학’에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기초치의학협의회는 지난달 7일과 8일 양일간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회 대한기초치의학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서울 치대 백기석 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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