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세계치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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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세계치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6.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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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참가자 1만3천여 명 훌쩍 치계 대표 잔치 명성 ‘공고’…70여개 다양한 강연‧역대 최대 부스 규모 경신
▲SIDEX 2017 전시회장 전경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이하 서치) 창립 제92주년 기념 2017년 서울국제종합학술대회(대회장 이상복‧조직위원장 최대영 이하 SIDEX 2017)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COEX 오디토리움, 컨퍼런스룸(남) 3·4층, Hall C·D·E에서 쳘쳐진 이번 행사는 전체 1만3,367명이 참가했으며 학술대회 참석인원만 8,670명, 전시회 등록자 4,697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해외 치과의사 및 바이어 등 SIDEX 2017을 방문한 외국인은 430명으로 이중 학술대회 등록자는 110명, 전시회 등록자는 3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공동주최한 SIDEX 2016 보다는 10%로 줄어든 수치지만,  서치가 단독 주최한 2015년도와 비교해보면 비슷한 수치로 치과계 대표 학술대회·전시회로서의 명성은 확고했다.

또 치과기자재전시회장은 전 세계 17개국에서 1,002개 부스, 227개 업체로 예년보다 업체수는 73개 줄었지만 부스 규모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SIDEX 2017 학술대회‧전시회뿐 아니라 세계치과의사 단체 간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 이번 SIDEX 기간 동안 서치는 미국‧일본‧중국‧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 치과의사 단체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 주최자들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상복 회장은 “대회 중 아시아 및 세계 각국의 치과의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상호우호 관계를 다졌다”며 “서치는 수준 높은 한국 치과의료인력과 첨단 치과기자재산업의 해외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각종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영 조직위원장은 “이번 세계 각 치과단체와의 교류에서 연자 및 치과의사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며 “한국 치과기자재 산업에 대한 홍보 역시 SIDEX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원‧경영에 관심 ‘부쩍’…임상 강연 강화 ‘숙제’

‘Our Dentistry, Our Pride’를 슬로건으로,‘Paradigm Shift in dental treatments’를 메인테마로 한 70여개의 학술강연이 대회 이틑날인 3일부터 펼쳐졌다.

특히 악화된 개원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듯 팀메이트치과 정기춘 원장의 ‘환자감소시대를 극복하는 치과운영과 상담 및 환자관리’ 강연은 토요일인 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계강연장까지 객석을 가득 메웠다.

▲첫째 날 오전부터 펼쳐진 치과의원 운영에 관한 강의실 전경
▲참가자들로 북적이는 402호 강연장

지난해 호평을 받은 공동프레젠테이션은 올해도 ▲보철-치주 ▲구강내과-구강외과 ▲구강외과-치주 ▲보존엔도-치주보험 ▲구강외과-치주 등 5개 분야별 주제로 각 분야의 저명한 연자들이 강연을 펼쳤으나 오디토리움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는 매년 학술대회마다 한계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또 학술대회에 참석한 경기도의 한 개원의는 “학술 강연 수는 많지만, 임상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강연은 별로 없었다”며 “개원의의 눈높이에 맞춘 좀 더 세심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진행된 10여 개 강연에는 영어‧중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됐으며, 치과 각 분야에서 존경 받는 현직 교수들의 강연으로 꾸려진 Maestro Session, 남상치과 김기성 원장의 ‘국내 가이드 서저리 시스템의 비교분석과 임상적 고려사항’, 서울대치과대학 보철과 박지만 교수의 ‘가깝게 다가온 3D 프린터’ 강연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컨퍼런스룸 401호 강의실에서 펼쳐진 M Session

아울러 SIDEX 2017 조직위는 컨퍼런스룸 401호 강연장 외에도 컨퍼런스룸 307‧308호에서 진행된 해외연자 강연에는 영어 동시통역을 제공해 매년 늘어나는 외국 치과의사를 배려했다. 이번 SIDEX 2017에는 미국‧영국‧일본‧중국‧대만‧이탈리아 등 세계 유명 연자들이 나서 ▲임플란트 ▲보존 ▲근관치료 ▲디지털 치의학 등 세계의 최신지견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정각사 주지인 정목 스님 초청 ‘마음속의 화 다스리는 힘’, 유웨이중앙교육입시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의 ‘향후 대입 트렌드와 대비전략’, 연세대치과대학 보존과 이승종 교수의 ‘나는 치과의사다!’ 등 인문학 강좌 외에도 ▲골프 ▲패션 ▲생활법률 ▲보험청구 등 다양한 교양강좌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SIDEX 2017의 모든 학술강연은 오는 8월 초 서치 홈페이지(www.sda.or.kr)를 통해 동영상으로 서비스 되며, 학술대회 등록자(치과의사)에 한해 제공될 예정이다.

역대 최고 1,002개 부스 규모…중소업체 지원 모색해야

역대 최대 부스 규모로 펼쳐진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지난해부터 좁은 Hall C‧D뿐 아니라 기존 학술포스터가 전시되던 Hall D와 오디토리움 연결통로까지 20여개 업체부스가 배치돼 전세계 17개 국 227개 업체에서 1,002개 부스로 꾸려졌다.

특히 참가업체들은 행운의 룰렛, 럭키 백, 치과기자재 할인 등의 이벤트보다 제품 시연, 핸즈온 강연을 예년보다 더욱 많이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제품 강연에 몰린 참가자들
▲참가자들이 제품 시연 강연을 보고 있다.

바코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는 일률적으로 제공되던 기념품을 ‘디지털 룰렛 방식’으로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예년보다 업체수가 줄고 부스 수가 증가했단 지적에 대해 조직위 측은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대형 업체가 부스 규모를 늘리면서 소규모 업체 참여가 줄었다”며 “이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SIDEX 조직위가 운영한 ‘Dealer & Press Day'는 올해는 신청 업체가 적어 열리지 않았으며, 중소기업의 신제품 및 주력제품 홍보를 위해 Hall C‧D 연결통로 휴게공간에 마련한 'SIDEX Mini Display Zone'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엔 부족한 것으로 보였다.

노형길 사무총장은 “Mini Display Zone의 취지가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해 설치한 것인데 처음 시도한 것이라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세련된 방식으로 취지에 맞게 전시가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대영 조직위원장은 “축적된 노하우와 회원간 신뢰를 바탕으로 37대 집행부 첫 SIDEX 행사를 잘 치러낸 것 같아 감사하다”며 “규모가 매년 커져 행복한 고민이지만, 코엑스와의 협상을 통해 세계 흐름에 맞춰 성장하는 SIDEX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총평을 전했다.

▲휴게 공간에 설치된 미니 디스플레이 존
▲전시회장 입구에 설치된 20여 개의 부스가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Hall E와 컨퍼런스룸 연결통로에 마련된 포스터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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