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본부,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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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료본부,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 이아진 기자
  • 승인 2017.06.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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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전 위한 보건의료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감…“적폐청산과 노동자 기본권리 쟁취 위해 파업 투쟁 정당”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 이행의 의지를 보였으나 경영계와 보수 언론들은 반발했고, 이와 관련해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노조 할 권리를 요구하며 6.30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본부)가 지난 29일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파업지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6.30 총파업에 앞서 서울대병원 비정규직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상의료본부는 “정규직화에 대한 말은 무성한 가운데 정작 노동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정규직화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잘못하면 촛불의 힘으로 이뤄낸 비정규직 해결의 기회가 온갖 꼼수로 점철돼 또 다른 차별만 양산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상의료본부는 병원의 수익성 추구를 위해 비정규직을 늘려왔던 현실은 환자와 노동자를 위험에 몰아넣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는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이다”라며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 역시 기간제로 일하면서 업무 연속성이 떨어져 환자를 대할 때 스스로 불안한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무상의료본부는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위한 6.30 사회적 총파업에 연대를 표하며 ▲비정규직 정규직화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없는 안전한 병원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 해임과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경자 부위원장이 발언 중이다.

김경자 부위원장은 “‘비정규직이 없는 모범적인 서울대’를 만들기위해 민들레분회를 지지할 것”이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환경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에게 “노동자들을 존중하는 정권이 되려면, 왜 이들이 파업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며 “노동조합과 함께 실태 조사를 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담화를 기다리겠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무상의료본부 김재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무상의료본부 김정범 공동집행위원장, 민주노총 김경자 부위원장,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 민들레분회 이연순 회장이 발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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