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후보자 청문회 ‘전담부서 설립’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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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후보자 청문회 ‘전담부서 설립’ 화두
  • 윤은미
  • 승인 2017.07.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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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필요성 제기도…양승조 위원장‧윤필용 의원 치과계 현안 촉구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가운데, 구강보건 전담부서 및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에 관한 필요성이 제기돼 치과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보건의료 분야는 향후 한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제약, 의료기기, 치의학, 한의학, 의료 해외진출 등이 포함된 중요한 분야”라며 “이러한 분야들이 확실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인식을 갖고 마중물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승조 위원장은 “치의학 관련해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에 대한 법률이 현재 상정돼 있는데, 치의학발전과 미래성장동력 측면에서 고려해달라”며 “구강정책관 또는 구강정책과 수준의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한 상황도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양 위원장은 “이에 따른 예산이 필요한 경우 기재부와 논의하는 데에도 대담한 각오를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라며 치과계 현안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 후보자는 “굳은 각오로 해당 내용들과 함께 앞서 말씀드린 정책들을 실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정부 내 전담부서가 없는 치의학과 간호 분야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형평성에 대해 질책했다.

윤종필 의원은 “보건복지부 내에 의료분야 전담부서 현황을 보면, 의학은 보건의료정책과가 있고, 한의학은 한의학정책과가 있고, 약학은 약무정책과가 있는데, 간호와 치의학이 없다”며 형평성에 어긋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선진국 사례를 들며 “국민들 보건의료 가계지출에서 치과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를 육박하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외면으로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치료 의료기관과 인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서 의료소외계층의 치과의료 접근성이 많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날 청문회의 주된 지적사항이다.

아울러 그는 “경제적인 차원에서도 국내 의료기기 생산 상위 10개 품목중 1위가 치과임플란트이고 치과산업이 매년 20%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구강보건산업이 중요한 시점에 복지부 내에 전담부서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종필 의원은 “후보자가 장관에 임용된다면 간호과와 구강보건과 설치를 시급히 검토해 보길 바란다”며 “추후 나에게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해 박능후 후보자의 약속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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