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강남 모 치과 휴업사태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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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강남 모 치과 휴업사태 유감 표명
  • 윤은미
  • 승인 2017.07.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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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선결제 후 급 휴진한 혐의로 고발 상태…과대광고 등 특정 이벤트치과에 주의 당부도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이하 서치)가 최근 강남구에서 발생한 치과 휴진 사건과 관련, 과대광고 및 덤핑치과에 대한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화OO치과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환자들에게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급작스러운 휴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초기에는 내부 사정을 빌미로 6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휴진한다고 밝혔으나, 이를 7월 15일까지 또 다시 연장해 사태를 악화시켰다.

현재는 진료비를 선납하고 완전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강남경찰서에 해당 치과를 고발한 상태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경찰에 접수된 피해건수는 3건, 피해금액은 1,36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자들이 모인 SNS 단체대화방의 참가자가 500명이 넘은 것으로 미뤄볼 때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치는 지난해 사무장치과로 문제를 일으킨 굿OO치과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서울에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서치 관계자는 “경영이 악화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하나 그 피해가 환자에게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연이어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치는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의료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서치는 굿OO치과와 화OO치과의 경우 무분별한 과대광고와 덤핑을 일삼는 이벤트 치과였다는 점에 착안,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대국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과대한 진료비 할인이나 이벤트를 실시하는 치과는 가급적 피하고, 의료진이 자주 교체되는 치과 역시 정상적인 형태의 의료기관이 아닐 수 있음을 어필할 방침이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 지하철을 이용해 홍보를 시작하고,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서치 관계자는 “저렴한 진료비와 파격적인 이벤트를 앞세운 치과는 향후 과잉진료나 급작스러운 폐업 등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며 “사람을 치료하는 의술은 가격비교의 대상이 아닌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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