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운동의 교육과 학습 축제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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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운동의 교육과 학습 축제를 꿈꾸며”
  • 편집국
  • 승인 2006.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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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포럼] ⑧ 폐막선언문, ‘한미FTA, 그 새파란 거짓말’

 

‘한국사회운동 공동체의 연례 소통과 교육의 장’을 표방한 2006한국사회포럼이 지난 25일 3일 간 진행된 행사를 갈무리했다.


조희연 집행위원장은 “한국사회포럼2006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사회포럼이 현재의 활동가 중심의 포럼에서 수천수만의 시민단체 회원, 노동조합의 조합원들, 여성,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진보적 운동축제 및 교육과 학습축제의 장으로 발전해가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이러한 발전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제가 한국사회포럼2006 폐막 후 한국사회운동 공동체의 새로운 토론주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봉정숙 집행위원은 총괄보고에서 “첫 토론이었던 ‘한국사회운동 위기인갗라는 전체토론회의 제목이 상징하듯이 한국사회포럼2006은 현 단계 한국사회운동이 직면하고 있는 전환적 진통을 성찰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이러한 한국사회운동의 위기를 확인하고 절망하는 자리가 아니라 위기라고 표현되어지는 한국사회운동을 둘러싼 전환적 현상을 성찰적으로 점검, 대안적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으로 가는 출구를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봉정숙 집행위원은 한국사회포럼2006에서 진행되었던 토론의 집중점을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민주화와 개혁의 진전에도 미해결된 과제들이 새로운 행태로 나타나고 있는 점 △9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적 지구화 △전환적 상황에 대응, 대안적 실천의 방향 찾기 △생태주의, 생명의 세계관, 운동관 등 진보진영 전체에 여전히 주변적인 의제로 남아있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 등 4가지로 꼽았다.

한편 한국사회포럼2006 폐막문화제 ‘한미FTA, 그 새파란 거짓말’이 대방동 여성플라자 1층에 위치한 아트홀에서 25일 오후 12시부터 진행되었다. 이날 폐막문화제에서는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투쟁 모습을 담은 말아톤 정윤철 감독의 영상과 무용단 ON&OFF의 몸짓공연 ‘논쟁’, 꽃다지 및 연영석 밴드의 노래공연 등이 이어졌다.

김세균 한국사회포럼2006 공동조직위원장는 폐막문화제 막바지 ‘새로운 대미종속과 사회 양극화를 가속화할 한미FTA를 저지하자’는 폐막선언문을 낭독했다.

김세균 공동조직위원장은 이 선언문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폭풍이 1997년 IMF 외환위기와 더불어 한반도를 강타한 후 그 파괴적 결과가 민중들의 삶에 적나라하게 표출되고 지금 미국식 FTA의 새로운 최강도 재앙이 이제 막 한반도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한국경제와 민중의 삶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한반도의 쓰나미’가 될 이 중대한 국가적 협약을 추진함에 있어 한국정부와 관료들의 사회적 무책임성 또한 우리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세균 공동조직위원장은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세계화는 결코 대세가 아니”라며 △소위 ‘대세론’ 이데올로기 철저히 비판, 극복 △사회적 토론과 공감 없이 밀실에서 밀어붙이는 노무현 정부와 보수양당에 대한 사회적 비판 △사회운동 내부의 모든 잠재력과 경험, 지적 창의적 노력들을 아래로부터 광범위하게 끌어 모으는 실천 등 세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참세상 조수빈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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