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8대 신임 집행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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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8대 신임 집행부 탄생
  • 정선화 기자
  • 승인 2017.11.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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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박노봉‧한미정 후보 당선… 을지병원 파업 해결 ‘최우선’
(왼쪽부터)한미정 사무처장 당선자, 나순자 위원장 당선자, 유지현 위원장, 박노봉 수석부위원장 당선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의료노조) 8대 지도부로 나순자 위원장 후보‧박노봉 수석 부위원장 후보‧한미정 사무처장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보건의료노조 8대 지도부 선거에 단독 출마한 나순자‧박노봉‧한미정 후보는 지난 21일~23일 치러진 조합원 직접 투표에서 투표인원 3만4,194명 중 3만2,390명이 찬성, 찬성률 94.7%로 당선됐다. 투표에는 68.7%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에 선출된 나순자 당선자는 이화의료원 간호사 출신으로 현재 보건의료노조 미조직노동자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노봉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부평세림병원 안전관리자 출신으로 현재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미정 사무처장 당선자는 한양대의료원 간호사 출신으로 현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나순자‧박노봉‧한미정 당선자는 “약 15일의 유세 기간 동안 많은 조합원들을 만났고 소중한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며 “힘들고 어려운 현장에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과 함께 새로운 산별노조 20년을 희망차게 개척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8대 지도부 임기는 2018년 1월 1일부터 3년 간이며, 이들은 장기파업중인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 파업 해결을 당선 1호 사업으로 삼고 당선 직후부터 행동에 돌입, 파업 47일만인 지난 25일 극적인 합의점을 찾았다.

당선자들은 병원내 갑질문화와 인권유린 근절 및 환자존중-직원존중-노동존중 3대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도 전면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8일 광화문에서 서을지대병원지부와 을지병원지부 조합원 700여 명을 포함, 총 1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병원내 갑질문화와 인권유린 근절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청와대까지 행진한 뒤 청와대 측과 면담을 통해 보건의료노조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선자들은 올해 연말까지 각 병원별로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합의에 따른 세부 합의사항을 마련하고, 정부에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따른 정원 증원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박근혜정권의 의료적폐 1호인 제주 영리병원 설립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도 곧바로 시작한다고 한다.

이날 집행부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지역본부장 선거에서는 ▲서울지역본부장에 최희선 여의도성모병원지부장 ▲최종진 강원지역본부장 ▲백소영 경기본부장 ▲원종인 인부천본부장 ▲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 ▲조혜숙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박정원 전북지역본부장 ▲염기용 울산경남지역본부장 ▲윤영규 부산지역본부장이 각각 선출됐다. 

부위원장 선출은 1월에 열리는 임시대의원회에서 대의원 간접선거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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