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상품화' 조선일보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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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 상품화' 조선일보 구설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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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우리 등 베트남단체, 지난 21일자 기사 '사과 촉구'

 

건치 노은희 회원을 비롯 많은 치과의사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나와 우리'가 최근 조선일보의 베트남 여성을 상품화 하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나와우리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일보 측에 지난 21일자 ,『베트남 처녀, "희망의 땅 코리아로"』를 제목으로 한 기사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나와우리는 "문제의 기사는 베트남 결혼에 대한 미화와 본질을 호도한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함께 게재된 사진 역시 당사자들의 인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치 진열된 상품을 고르는 과정과 같은 결혼중개 과정을 전하며, 베트남 여성을 상품화한 것에 대해 아무런 비판 없이 싣고 있다"면서 "기사의 전문을 읽고 있으면 베트남에서는 불법이고, 한국에서 역시 많은 비판을 받아온 이런 결혼 과정을 오히려 장려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나와우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선일보 측에 ▲기사에 게재된 사진으로 초상권 침해당한 당사자들에게 공개 사과 ▲베트남 여성 상품화를 방관·조장한 것에 반성 ▲인권과 여성의 권리에 대한 기사 및 기자에 대한 규정을 공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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