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보험위원회(위원장 마경화)가 야심차게 준비한 ‘치과건강보험‘ 관련 교육 동영상이 지난 15일 공개됐다.
보험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협회 각 지부 보험담당 이사가 참석하는 건강보험연수회 등을 개최하고 건강보험 청구 교육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치협 30대 집행부 공약인 ‘보험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해 이같이 교육동영상을 협회 차원에서 제작키로 합의했다.
교육동영상은 전체 8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2017년 11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기준으로 제작됐다.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이해(박경희 위원) ▲진찰료 및 방사선(강호덕 위원)▲보존 관련(황성연 위원) ▲구강외과 관련(전철완 위원) ▲치주 관련(윤지영 위원) ▲턱관절(TMJ) 관련(함동선 위원) ▲틀니 관련(정기홍 위원) ▲치과 임플란트 관련(심재한 위원)다. 여기에 해당 PDF로 제작된 강의자료 및 치과 부당 거짓 청구사례 자료가 추가됐다.
각 동영상의 러닝타임은 짧게는 13분에서 길게는 35분이며, 협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협회 홈페이지에서 치과의사 전용 메뉴에서 로그인만 하면 개원114나 건강보험홍보실로 접속해 해당 동영상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다운 받은 동영상은 PC뿐 아니라 모바일로 옮겨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 ‘재능기부’로 보험청구 기초 강연 완성
한편, 보험위원회는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기자단에 동영상을 시연하면서 보험 청구 교육 동영상 제작 경과를 보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경화 위원장과 김수진 보험이사가 참석해 보험청구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에게 실제적 도움이 되는 교육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경화 위원장은 “보험청구 교육에 대한 요구가 많은데, 대부분이 사설 교육이고 내용도 기초보다는 복잡한 케이스와 관련한 청구교육이 많다”면서 “실제 개원가, 특히 신규 개원의들은 치과보험의 원칙과 기초에 대한 요구가 높아 협회차원에선 기초교육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초 보수교육 점수와 연계 요구도 있어 온라인 보수교육으로 갈까 생각했으나 절차적 문제도 있고, 미가입회원까지 포용해 3만여 명의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공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우선 모두에게 오픈하고 추후 필요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동영상 제작을 진두지휘한 김수진 보험이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험위원회 교육분과 위원회를 발족했으며, 9명의 위원들과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수련고시국의 도움으로 방통대 시설을 활용해 지난 연말까지 사전제작 동영상을 촬영했고 실제 강의를 듣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는 “최신 고시를 중심으로 검증된 내용만 가지고 논란이 될 만한 것은 위원간 논의를 통해 기초자료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PDF 교재의 경우 연자의 생각을 따라 임상사진이나 부가적인 내용을 추가했으며, 변화되는 사항이 많아지면 계속해서 수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영상만 봐도 기본 청구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8개 테마로 분할해 제작·배포키로 했다”며 “보험청구 사교육을 줄이고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중요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이사는 이번 자료가 11개 치과대학에서 기초 보험청구 강의에 활용되길 바란다며 “예비 치과의사들뿐 아니라 치과 스탭도 필요하면 볼 수 있도록, 요구가 있다면 가능한 부분까지 다 오픈할 생각”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끝으로 김 이사는 “이번 동영상은 평소에도 보험 청구 강연으로 유명한 위원들과 서울·경기지부 전·현직 보험이사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며 “이번 사업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