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건강한 치위생 문화 만들어 갈 것"
상태바
"새롭고 건강한 치위생 문화 만들어 갈 것"
  • 윤은미
  • 승인 2018.01.19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 제1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정은영 후보

 

"우리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해 새롭고 건강한 치위생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인 여러 동료들의 힘을 얻어 입후보하게 됐습니다."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이하 서치위) 제16대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은영 후보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치과위생사의 양적 성장은 증가하고 있으나, 스스로 직업에 대한 철학과 자긍심이 있는지 늘 고민해왔다는 정은영 후보. 20년차 치과위생사인 그는 "6년간 서치위 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지회가 어떤 방식으로 회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는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그간 지켜온 신념을 드러냈다.

치위생학 윤리에 대한 정 후보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대학원에서 생명윤리정책 박사과정을 밟으면서부터다. 그는 "치과위생사는 전문직업인인데 그간 면허 취득을 위한 스킬만을 중요시 하면서 교육과정에서 철학을 고민하고 자성하는 계기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며 "의료윤리와 관련 있는 전문직업성에 관심을 갖고 패러다임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념은 정 후보의 주요공약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정 후보는 ▲각 이사진 재량권 부여 등 책임감 있는 회무 환경 마련 ▲지회 재정자립을 위한 서치위신용협동조합 설립기반 마련 ▲근거기반의 행정적 프로토콜 재정비 ▲연륜있는 부회장직 위촉을 통한 회장 회무 집중도 분산 ▲분회 활성화 ▲월 1회 임상가 미팅 등을 약속했다.

특히 정 후보는 "회장단의 독자적 결정을 견제할 수 있도록 연륜있는 선배들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각 이사들에게 재량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중앙회와의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서도 대외협력이사직을 신설하고, 연계사업에 재량권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비치과위생사인 사무국 직원을 선발해 학연, 지연 없는 공정한 업무 환경을 만들고, 회무에 대한 업무일지를 주 1회 보고 받아 점검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서치위 회계부정 사건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는 상·하반기 연 2회 감사 실시 및 외부 위탁형 이중 감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긴급한 비용 지출이 아닌 이상 예산 지출에 앞서 이사회 승인을 반드시 거치고, 사업 확정을 위한 공고 및 경쟁을 통해 공정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해 윤리위에 회부됐던 서치위 회계부정 사건에 대해서도 그는 "예산을 집행하고 사업을 추진한데 대한 결과물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것이 1차적인 잘못이고, 이후 윤리위 사건에 대한 사실 설명이나 사과 없이 넘어간 것이 2차 잘못"이라며 "지회는 회장단 단위에서 해결하려다보니 버거웠고 중앙회는 제식구 감싸기로 비춰져 겉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원들이 이번 한 번은 관용을 베풀어 용서하되, 서치위는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는 게 정 후보의 결론이다.

그러면서도 정 후보는 치위생계에 경선 문화가 번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치위생계에 새로운 문화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형적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회원들이 본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토록 격려하는데 지회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책'이라며, "지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정책화하고 중앙회에 제안해 수행될 수 있도록 지회가 최선의 협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더 젊고 창의적이며 건강한 치위생 문화를 꽃 피울 준비를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며 "서치위의 주인인 회원만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동력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회 활동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