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평화의료연대(대표 정효경 이하 평연)은 지난 4일 이뤄진 정부의 대추리 폭력진압 현장을 담은 사진들을 홈페이지(http://www.gunchi.org/vietnam/)에 게재하고 대대적인 비판에 나섰다.

평연은 치과의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베트남 무료 의료봉사 등 전쟁 반대, 평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 평연은 오늘(8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공동으로 대추리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향후 전국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투쟁기금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아래는 평연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 회원의 글 전문과 사진이다.

 

처음에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저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고,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사회민주주의자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저는 사회민주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자 그들은 노동조합 운동가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저는 노동조합 운동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유태인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저는 유태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저를 잡으러 왔습니다.
그때에는 저를 지켜줄 만한 사람들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니묄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