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사 명예훼손' TV조선 언중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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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사 명예훼손' TV조선 언중위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3.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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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 TV조선 『CSI : 소비자탐사시대』와 반론보도 합의…"기공사 불법 치과진료 근거 없어"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 이하 치기협)가 치과기공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TV조선 프로그램인 『CSI : 소비자탐사시대』를 언중위에 제소했다.

치기협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8시에 해당 방송에서는 '무면허 치과 불법시술 실태'를 주제로, 치과의사면허가 없는 치과기공사가 불법 치과진료행위를 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방송했다.

방송 내용 중 현직 치과기공사라고 밝힌 인물이 "치과기공사 면허권자 중 열에 둘 셋은 무면허 치과기술을 하는 것 같다"고 발언했으며, 이에 치기협은 어떤 근거로 그가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 TV조선 『CSI : 소비자탐사시대』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치기협 공보위원회는 "치과기공사의 20~30%가 불법시술을 하고 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치기협은 치과기공사들이 적법한 자격을 갖추고 면허범위 내에서 국민 구강보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국민들이 대다수의 치과기공사가 불법 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인식해,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 이미지가 됨에 따라 치과기공사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고 규탄했다.

언론중재위원회(서울 제8중재부)에서는 이를 검토해 지난 2월 6일 치기협의 반론보도 청구를 받아들였으며, 지난 2월 26일엔 중재부가 참석한 가운데 치기협 관계자와 피신청인이 사안의 핵심 쟁점인 '치과기공사 중 열에 둘 셋은 무면허 치과의료 시술을 한다'는 부분에 대해 법리적 논쟁을 벌였다. 그 결과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반론보도를 진행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론보도는 지난 6일부터 4월 6일까지 1개월 간 TV조선 홈페이지에 공지키로 했다.

반론보도 게재 관련 (출처 = TV조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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