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예산에도 정책자료 개발에 힘을 써왔다. 전임 집행부 참여 당시부터 항상 정책자료의 부족을 실감했는데, 정책자료 개발을 토대로 정책과제를 수행하려고 노력해 온 결과, 일정 정도 회무의 시스템화를 이뤄낸 느낌이 든다.”

취임 2기를 맞이한 치협의 안성모 회장이 지난 1년의 회무 성과로 ‘정책자료 개발을 통한 회무의 시스템화’를 들었다.

안성모 회장은 지난 24일 치협회관에서 치과전문지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여러 이사들이 함께 공동으로 회무를 진행하는 시스템화를 이뤄낸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토대로 (치협이) 진정한 정책수행단체로 거듭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대의원 총회에서 통과된 회비 인상분을 상근이사 2인을 채용하고 정책단체로 정책 자료를 개발하는데 더욱 주력하겠다”면서 “상근이사로는 보험이사 1인 이외에 정책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이사를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년의 주요 회무의 성과로 “정부에 구강보건정책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것”을 들면서 구체적인 사례로 “지난해 7월 정부부처 조직개편 당시 불거졌던 구강정책과 통폐합 저지, 애초 제외되어 있던 정부의 공공의료확충방안에 구강보건의료분야 포함,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위원 참가, 치과의사 보건소장 임용 관련 문제제기, 복지부와 영유아 및 노인 구강건강증진사업 사회협약 체결, 사상 최초 복지부 주최 ‘치아의 날’ 행사 개최 등”을 꼽았다.

또한 그는 구체적인 정책사업의 성과로는 ▲영리법인화 T/F팀 설치 및 운영을 통한 대응방침 수립 ▲국립치대병원 독립법인화 법안 발의 ▲치과전문의제 관련 ‘인턴제 폐지 공청회’ 개최 통한 치과계 공감대 형성 및 치과의사 일반의 수련제도 도입 추진 ▲치과의사 윤리헌장 및 강령, 지침 제정 추진 ▲보험정책 방향설정을 위한 상대가치/환산지수 연구 등을 들고, 특히 국립치대병원 독립법인화와 관련해서는 “구논회(열우당), 이군현(한나라) 의원이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이 문제를 공론화 시켰다”면서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와 접촉 중에 있으며, 빠르면 올해 안 늦어도 임기 중에는 이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수불사업 관련 토론회 개최 등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장향숙 의원 입법 발의) ▲기공사협과 위생사협, 치재협 등 치과계 유관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발족을 통한 평양 조선적십자병원 내 구강수술장 현대화 사업 지원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APDC 동반 탈퇴 후 새로운 기구 창설 모색 ▲예비시험제 본격 시행을 통한 외국치대 출신에 대한 검증 시스템 확립 등을 지난 1년의 회무 성과로 꼽았다.

한편 그는 지난 대의원 총회 당시 논란을 빚었던 출석, 재석 인원 논란에 대해 “이미 지난 2001년도 총회에서 강원지부의 문제제기로 ‘출석인원은 의안 논의 당시의 재석인원으로 한다’는 원칙이 수립되었음에도 혼선을 빚어 유감”이라면서 “다음 총회 때 이를 명확히 할 것이나 (잘못된 원칙의 적용으로 통과되지 못한 치협 종합학술대회 매년 개최 건에 대해서는) 치과계의 화합을 위해 문제제기를 않고 일단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성모 회장 외에도 김성욱 총무이사와 이원균 공보이사, 손정열 홍보이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