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치의 해외진출‧공공기관 진출 지원”
상태바
김철수 “치의 해외진출‧공공기관 진출 지원”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5.02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정견발표서 남북교류사업 확대 공약도…통치 헌소 등 질의에선 ‘유보적 입장’ 표명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재선거 2차 정견발표

두 번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0대 협회장단 재선거 정견발표회가 지난달 27일 성수동 치과의사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견발표회에서는 1차 때와 달리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질의를 받았다. 질의사항으로는 ▲통합치의학과 경과규정 헌법 소원인용 후 대책 ▲통합치의학과를 가정치의학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 ▲최남섭 전임 집행부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진행 여부 ▲문재인케어 관련 대책 등이 나왔다.

먼저 통합치의학과 헌법소원과 관련해 김철수 후보는 ‘대화’와 ‘합의’를 통해 이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위헌소송 제기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인데, 소송 제기자들이 지적하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교육의 문제점 등을 정확히 파악해 우선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며 “헌법소원의 인용 여부는 예단할 순 없지만 혼란을 피하기 위한 대화와 법무대응을 생각 중이며, 회무에 복귀한다면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합치의학과를 가정치의학과로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대의원총회 결정과 복지부를 통해 진행된 사안이라 이렇다 말하기 어렵다”면서 “가급적이면 치과계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무효소송 및 재선거에 책임이 있는 최남섭 전임 협회장과, 집행부에 민‧형사상 소송 제기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소송은 나 개인이 아닌 이사회 결정 사항이었다”면서 “집행부가 재구성돼 회무가 진행되면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케어 대응과 관련해 김 후보는 “의협에선 문재인케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반면 한의협은 문케어 대해 적극 찬성하는 입장인데, 이는 각 단체 이익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이라며 “치협 입장은 의협과 다르게 보장성 강화에 초점이 있고, 적정수가 보장을 요구하면서 치과계 이익에 부합하는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철수 후보

보건소장 임용 등 치의 활로 개척 공약

김철수 후보는 치과의사의 진로 확대에 방점을 두고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현재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전‧현직 치과의사는 통틀어 겨우 84명인데다 그마저도 임기제나 기간제 근무가 많다”며 “공공기관 진출 확대를 위한 실태조사 및 업무개발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치과의사의 공공기관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치협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던 보건소장 임용차별 진정서에 대한 긍정적 처리결과를 회신 받았으며, 이와 관련한 의료법 개정에 착수해 치과의사도 보건소장에 차별 없이 임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일정 규모 이상의 요양시설에 치과의사를 필수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법규정을 마련해 현재 촉탁의와 방문 진료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치과의사 해외진출 모색에 힘을 쓰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치과의사 해외진출 가이드북 및 박람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치과의사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도 높이면서 다양한 장소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2020년 정부로부터 1천억 원의 치과의료 연구개발비를 수주해 치의학 연구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치과분야의 블루오션 창출을 통해 새로운 진료항목, 신의료기술 등을 개발해 치과계 발전과 개원가 경영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학술, 정책사업 전개를 위해 치협 산하에 가칭 미래혁신치과의료발전추진단을 구성하고,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해 국내 연구진에 지원을 확대할 뿐 아니라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치과의사 이미지 쇄신을 위해 김 후보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통한 자정작용 ▲지상파 공익광고 ▲SNS 등 온라인 홍보채널 활용 ▲장애인 대상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사업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봉사활동과 관련해 구체적 방법은 추후 제시할 생각이며, 치과의사는 재능기부를 담당하고 필요한 재원은 투명한 공익목적의 기부문화를 통해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치협이 기부금 단체로 지정될 수 잇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정견발표 당일 국내외 관심을 집중시킨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언급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전문가 단체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남북구강보건교류 협력 사업을 강화할 것을 다짐키도 했다.

그는 “그간 치협은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를 구성해 개성공단 무료진료사업, 평양 구강병원에 수술장 설치, 치과이동진료차량 북측에 제공 등 적극적 대북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미래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치과의료를 비롯한 치과의료산업이 북한 진출의 선봉장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오는 8일 진행되는 협회장 재선거에 많은 회원이 투표에 참여 줄 것을 당부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