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미스 경기덴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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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미스 경기덴탈' 사라진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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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상품화 항의, 주최측 변경 등에 따라

 

▲ 작년 미스경기덴탈 대관식 장면
지난 9일 열린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김성일 이하 경치)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매년 진행됐던 익숙한 단골 행사가 보이질 않았다.

기념식의 핵심 기획인 신임 미스경기덴탈의 행진과 대관식이 프로그램에서 빠진 것이다.

경치는 매년 경인일보 주최로 진행되는 미스경기선발대회에 협찬을 해주고 미스경기덴탈을 선발,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대관식을 진행해 왔다.

미스경기덴탈은 구강보건 캠페인을 비롯한 경치의 다양한 사업에 홍보 도우미 역할을 해왔으며, 경치의 하나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경치 박광범 치무이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스경기선발대회 주최가 경인일보에서 한국일보로 바뀌면서 선발 일정이 6월 20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정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올해는 미스경기덴탈을 선발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경치는 향후에도 미스경기덴탈을 선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경치 박광범 치무이사는 "여성을 성 상품화한다는 여성회원이나 단체들의 항의가 있어왔다"면서 "또한 현 집행부 내부에 굳이 외부에 협찬해 가며, 미스경기덴탈을 선발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이사는 "자체 내에서 경기권에 있는 치위생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치아를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스경기덴탈을 어떠한 방향으로 조절할 지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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