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차별 광고, "이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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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차별 광고, "이젠 안돼!"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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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적 국제결혼 광고 대응 공동행동 결성…본격 행보 시작

 

국제결혼 광고의 상업성과 인권 침해적인 요소를 비판해 오던 시민단체들이 하나로 뭉쳤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4월 조선일보의 베트남 여성 비하 보도에 대응하는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처녀와 결혼 하세요','6개월쯤 살다 갈아 치워도 됩니다'등의 국제결혼 광고 문구가 여성을 상품화하고 차별하는 내용이라고 수차례 지적해 온 바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나와우리,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를 비롯한 단체들이 '차별적 국제결혼 광고 대응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라는 연대체를 만들기로 합의한 것.

공동행동은 베트남 여성 결혼 광고뿐 아니라 국제결혼 광고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의 상품화, 대상화, 차별적 요소들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우선, 공동행동은 성 차별, 인종 차별적인 광고에 대한 각 지역별 모니터링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차별적 국제결혼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일 예정이며, 모니터링과 서명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인권위에 진정할 계획이다.
또한 각 지역 단체들에 시정조치를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동행동은 네이버 해피빈에 ‘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우리는 선의의 파파라치(http://happybean.naver.com/event/camp/20060616/2nd_event.jsp )라는 이벤트를 열고 거리에서 발견한 상업적 국제결혼 광고물의 제보를 받는다. 이벤트 게시물 한 개 당 천원의 기금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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