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생 87% "사회봉사의무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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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생 87% "사회봉사의무 의향 있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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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인력수급 공청회 지상중계]② 여학생도 64.6%가 "의향 있다"

 

치과대학 원내생의 87%가 "전문직업인의 프로패셔널리즘에 근거한 '사회봉사의무'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 치대 박용덕 교수가 지난 13일 열린 '공중보건치과의사(이하 공보의) 인력수급 공청회'에서 발표한 공보의 관련 치과대학 원내생·공보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난 것이다.

박용덕 교수의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원내생 891명과 2006년도 2, 3년차 공보의 212명이 참가했다.
먼저 치대생들을 대상으로 '치과의사의 사회봉사의무'를 묻는 질문에 전체 891명의 87%인 775명이 '찬성' 입장을 나타냈으며, 5%인 47명만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의무가 없는 여학생도 전체 328명의 64.6%인 212명이, 군필 남학생도 112명의 88.4%인 99명이 "사회봉사의무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향후 공공구강보건 인력 공급 창출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학생들은 19.5%가 "자원해서 복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33.8%가 '조건부 복무', 11.3%가 '의무적 복무'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때문에 박용덕 교수가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한 정책 제언 중 '공중보건장학제도' 등을 십분 활용한다면 새로운 공급 인력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대공협 이재용 치과회장
이날 공청회 패널토론자로 나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재용 회장도 "대위 호봉을 기준으로 했을 때 현재의 공보의 2인의 인건비면 계약직 치과의사를 충분히 채용할 수 있다"면서 "공중구강보건인력을 지자체가 자체로 채용하도록 하고, 공보의 감소로 남는 예산을 지자체에 지원한다면 충분히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공보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평균 1일 외래환자수가 1.8명(표준편자 ±0.76)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향후 구강보건사업 운영 형태'에 대해 공보의들은 "보건소 중심으로 운영하고 보건지소는 팀을 꾸려 이동구강보건 진료를 수행하는 것"(51%)과 "보건소에서 교육과 홍보 위주의 구강보건사업을 해야 한다"(41%)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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