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자 다빈도 상병 ‘치은염’ 2위
상태바
의료급여자 다빈도 상병 ‘치은염’ 2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11.06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공단‧심평원, 『2017년 의료급여통계연보』 발간…치아질환으로 인한 의료급여비용 증가 당분간 계속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17년 의료급여통계연보』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이번 의료급여통계연보에 따르면 치아 및 지지구조장애(치아우식증 K02제외 주요 치과상병 K00-K01, K03-K08)로 인한 비용이 2016년 1,252억 원에서 2017년 1,3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만성질환 급여비 2조8206억 원, 희귀질환 6,242억 원, 중증질환 5,82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6%, 3.7%,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기금 부담금 주요 증가 요인

이는 정부의 건강보험 중장기 보장성 확대 계획에 따라 지난 2017년 11월부터 65세 이상 노인틀니(유지관리 포함) 본인부담률이 30%로 인하되고, 의료급여 1종 및 차상위(희귀난치)의 경우 20%에서 5%로, 2종 및 차상위(만성질환)의 경우 30%에서 15%로 인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부는 올 7월부터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에 따라 노인 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을 현행 50%에서 30%로 인하했으며, 의료급여 1종의 경우 기존 20%에서 10%로, 2종의 경우 30%에서 20%로 낮춰 치아질환으로 인한 의료급여비용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전체 수급권자 질병 소분뷰별 다빈도 상병 진료현황

또 2017년도 전체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다빈도 상병 진료현황에 따르면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이 총 진료인원 39만6,482명, 총 급여비는 312억6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다빈도 상병 중 총 진료인원 48만9409명, 총 진료비 377억을 기록한 ‘급성기관지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아울러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다빈도 상병에서도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은 총 진료인원 13만5,501명, 급여비 96억4700만 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65세 이상 수급권자 다빈도 상병 진료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1만7737명, 931억 원) ▲급성기관지염(14만4449명, 110억) ▲무릎관절증(13만6992명, 804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급여 환자도 3차기관으로 쏠려…

2017년도 의료급여 수급권자수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148만5740명으로, 1종 수급권자의 경우 106만 5398명, 2종의 경우 42만 34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 5.3%씩 감소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2017년 1인당 진료비는 474만8794원으로 건강보험 136만3342원 대비 3.5배가 높았다. 이 중 1인당 급여비는 465만4832원으로 건보 대비 4.6배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급 결정된 급여비는 총 진료비 7조1157억원 중 6조9749억원으로 진료비의 98%을 기록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2017년 (좌) 의료급여기관 종별 진료비 현황 (우) 의료급여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또 의료급여 환자가 상급종합병원(3차 기관)에 몰리는 경향도 나타났다. 2016년 4,584억원이었던 심결진료비는 2017년 6,832억 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2차기관은 3조9493억원에서 3조9888억 원으로 1% 올랐고, 1차기관은 1조2263억원에서 1조2857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치과병원의 경우 63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치과의원의 경우 1,476억 원에서 1,592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기존 의료급여상 2차 기관이었던 기관이 3차의료급여기관 지정사항 변경에 따라, 3차의료급여기관이 전년대비 72% 로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급여기관 수는 총 9만1545곳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의료기관은 76.3%인 6만9808곳, 약국은 23.7%인 2만1737곳으로 조사됐다.

요양병원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1,529개소이며, 병원의 경우 전년 대비 3.2% 감소한 1,466개소, 치과병‧의원의 경우 전년 대비 2.09% 감소한 17,607개소로 확인됐다.

2017년 의료급여기관 의료인력은 총 36만8763명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종별 근무인력 수는 종합병원 8만338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병원 7만5214명, 3차기관 7만782명, 의원 5만4952명으로 집계됐다.

치과의원에는 2만1640명, 치과병원에는 2,55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의료급여기관 의료인력 구성

의료급여 행위별수가는 6조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고 정액수가는 1조4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정신과 정액 진료비는 7596억원, 정액 외래진료비는 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70.2%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2017년 의료급여통계연보』에는 ▲의료보장 일반현황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의료급여 기관현황 ▲진료(심사‧급여) 실적 등 총5편으로 구성됐으며, 사회적 통계수요를 고려한 ‘의료급여기관 종별 진료 실적(65세이상)’을 신규통계로 수록했다.

『2017년 의료급여통계연보』는 11월 1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