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영리병원 철회’로 새해 시작
상태바
보건의료노조, ‘영리병원 철회’로 새해 시작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1.02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3일 전‧현직 간부 300여 명 제주도청 앞서 ‘원희룡 퇴진 촉구 결의대회’…녹지그룹사무실까지 거리 행진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 전국 지부장 및 전임간부 300여 명이 오는 3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 모여,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강력 투쟁에 나선다.

이번 결의대회는 나순자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을 '영리병원 저지 투쟁의 원년'으로 선포한 데 따른 것.

나 위원장은 "2018년이 우리나라 최초의 영리병원이 허용된 해였다면 2019년은 제주 영리병원을 저지하는 해로 만들겠다"면서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파괴적 재앙을 가져올 영리병원 저지를 위해 총파업투쟁까지도 불사하는 전면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결의대회는 보건의료노조를 중심으로 ‘영리병원 철회와 의료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대회 직후 원희룡 도지사 면담 및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참가자들은 제주도청에서 출발해 한라병원을 거쳐 녹지국제병원의 사업자인 녹지그룹 사무실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하며 민주주의적 결정을 무시한 원희룡 도지사를 규탄하는 한편, 영리병원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제주영리병원 반대 검색어1위 만들기 ▲SNS에 영리병원반대서명 링크 올리기 ▲원희룡지사 페이스북에 항의 글 올리기 등을 통해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대국민 홍보에 박차를 가할 작정이다.

참고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2월 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조건부 허가한 것을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결정”으로 규정하고 원 지사 퇴진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지부장 연석회의를 열고 “영리병원 도입은 의료비 폭등과 건강보험체계의 파괴를 불러오는 의료계의 대재앙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돈벌이 영리병원이 아니라 누구든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공공병원을 확대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100만 서명운동에 나설 것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각 지부들은 전국의 병원에서 조합원,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선전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