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APF 통해 여성 치의 리더십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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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APF 통해 여성 치의 리더십 모색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5.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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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간담회서 WDAPF 성공개최 다짐…치과용 커뮤니티케어 대처 방안 ‘촉탁의’ 연구‧교육 강화도
2019년도 대한여자치과의사회 기자 간담회 참석자 일동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 이하 대여치)가 지난달 30일 삼성동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인임 회장을 비롯해 이민정 수석부회장, 곽정민‧김수진‧신은섭 부회장, 윤은희 총무이사, 김수자‧장순옥 재무이사, 한지숙‧정유란 공보이사, 김다영 실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대여치는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총회(이하 APDC 2019) 기간 중인 오는 10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18호에서 ‘Women Dentists Asia Pacific Forum(이하 WDAPF)' 경과보고와 의의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진 부회장은 “이번 WDAPF는 APDC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여성 포럼으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면서 “WDAPF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APDC 2019 조직위원회 내 여성치의분과위원으로 대여치 임원들이 참여해 지금까지 총 6차례 회의를 진행,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WDAPF에서는 아시아태평양치과의연맹(이하 APDF) 회원국 여성대표 4인 ▲캄보디아치과의사협회 Suorn Monika 회장 ▲말레이시아치과의사협회 Ng Woan Tyng 회장 ▲필리친치과의사협회 Areen Reyes 회장 ▲싱가포르치과의사협회 Lim Lii 회장 등 각 국에서 여성 리더십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연설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인도‧미얀마‧일본 여성 치과의사들이 ▲구강검진 ▲교정 ▲치과의사의 건강 ▲구강암 등 학술연제를 발표하고, ‘지혜를 나누고, 가치를 공유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해 삶을 풍요롭게 하자’는 의미를 담은 대여치의 사업슬로건인 W-sharing에 대해 소개하며 아‧태지역의 여성치과의사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김 부회장은 “이번 WDAPF에서는 아‧태 지역 여성 치의들과 교류와 소통을 통해 공통된 고민, 이슈가 있는 지 살피고 국제 연대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의 여성 치의 모임인 Women Dentist WorldWide(이하 WDWW)를 소개하면서, 올 8월 말 열리는 FDI에서 이지나 고문이 FDI 위원으로 출마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WDWW는 1996년 만들어져 2001년 정식 출범했으며, 지금까지 4대 회장이 배출 됐고 그 중 2명이 FDI 전체 회장이 되는 등 강력한 여성 네트워크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여치는 이번 WDWW에도 참가해 해외 활동 중인 한국 출신 여성 치의들과 교류를 모색하고, WDAPF를 지속가능한 모임으로 만드는 데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지나 고문이 FDI 위원으로 출마하는데 이를 대여치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며 “능력 있는 여성치의들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게 대여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치과촉탁의, 新보건‧복지 패러다임 대처 방안

또 대여치는 2019년도 중점 사업으로 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 단체지원 심화사업과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 이하 정책연) 용역 사업을 들었다.

여과총 단체심화사업은 ‘초고령 사회 치과 의료인의 역할 강화를 위한 예비 치과의료인 교육 활동 효과’를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6개월 간 전국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생 2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치과촉탁의제, 커뮤니티케어 시행에 따른 치과의사의 역할과 임무에 관한 것이다. 김수진 부회장은 “대여치의 기존 사업인 멘토‧멘티사업과 연계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개별 치과대학을 방문한 교육도 진행할 것”이라며 “후배들이 촉탁의와 커뮤니티케어가 무엇인지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여치는 오는 6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방문해 본과 3학년을 대상으로 첫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곽정민 부회장이 나서 정책연 연구용역인 ‘노인요양시설 및 치매안심센터용 구강보건 교육 자료의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치과 촉탁의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뮤니티케어는 지역사회에서 돌봄이 필요한 개인에게 맞춤형 보건‧복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치료가 아닌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 서비스”라면서 “치주질환을 비롯한 구강질환의 예방은 노인 사망원인 1위인 흡인성 폐렴을 예방해, 노년기의 삶의 질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곽 부회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처하기 위해 치과계 역시도 노인성질환자, 치매환자, 보호자, 요양보호사, 간호관리자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의 요양보호사나 간호담당자들에게 구강건강관리 및 치과촉탁의의 전문적인 관리 필요성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곽 부회장은 “과거 여과총 사업으로도 시설 장애인 구강관리에 관해 시리즈로 연구를 진행했었고, 대여치 차원에서 선행 연구를 했던 지식과 경험 등 노하우를 살려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노인들의 구강관리를 위한 교육 자료를 개발키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치를 제고하고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대여치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설문문항을 개발해 1:1 대면 면접 등을 진행해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한단 방침이다.

한편, 대여치는 오는 9월 22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지하 제1‧2 강의실에서 ‘Micro Dental Treatment'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과 촉탁의 제도의 이해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요양시설 치과촉탁의 진료활동의 실제 등 치과촉탁의를 중점으로 강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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