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영유아식서 '강력한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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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영유아식서 '강력한 발암물질 검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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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선행조사 결과…올리브유 30건 중 9건 등

 

국내 유명 식품회사인 S사의 올리브유에서 강력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권장기준(2ppb) 이상인 3.17ppb나 검출되는 등 시중에 유통되는 올리브유와 영유아식, 젤리류, 밀가루 등 각종 식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유해물질에 대한 정기선행조사와 수시선행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1종 1,296건의 식품에서 133건에서 발암물질, 중금속, 곰팡이독소, 식중독균, 항생물질 등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유 30건 중 9건에서 강력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검출됐으며, 영유아식 19건 중 6건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젤리류 60건 중 3건에서 발암물질 싸이클라메이트가 검출됐다.

또한 계란과 메추리알 등 난류 61건 중 10건에서 항생물질인 엔로플로삭신이 검출됐으며, 밀가루 22건 중 3건에서 발암성, 기형유발 물질 오클라톡신A가 검출됐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이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영유아식에서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검출되고 계란 등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최근 웰빙식품으로 주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올리브류에서 강력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지 못한다"면서 "검출되어서는 안되는 유해물질들이 검출된 식품들 중 현재 유통되고 있는 식품에 대해서는 즉각 회수 조치하고, 아직 기준이 미설정된 제품들에 대해선 즉각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어린이 식품과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는 등 국민건강을 해치는 식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엄격한 기준과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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