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교수 "Yes 했으면 제대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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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교수 "Yes 했으면 제대로 해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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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공동체 활성화 사업 구강검진 기간 '10월 말로 연기'

 

"처음부터 No를 했어야 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김영수 교수가 정책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MOU를 체결하고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노인·영유아 구강건강증진사업' 중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 이하 치협)가 담당한 '구강검진사업'이 힘들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사전 충분한 협의와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해 나섰다.

지난 18일자 치협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구강검진사업은 노인의 경우 경로당 41개, 복지회관 6개 총 1245명에 구강검진을 완료했으며, 영유아의 경우 총 86개 7559명에 대해 구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는 노인의 경우 전체의 약 30%, 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반면 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진행 중인 영유아 구강교육사업은 9월 12일 현재 유치원 48%, 원아 56%에 대한 구강교육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사업에 치과의사들의 참여가 미진하자 복지부는 MOU 관련 구강검진 완료 시기를 이달 말에서 다음달 말로 한달 연기했으며, 그나마 9월 이후에는 검진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지난 20일 과천 그레이스호텔에서 열린 2006년도 1차 구강보건포럼에서 '정책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대한 현황·문제점 및 대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 나선 김영수 교수는 "이 사업이 충분한 협의와 공감대 형성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추진됨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치협 회장은) 처음부터 못하겠으면, No를 했어야지 Yes를 한 이상 제대로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교수는 "MOU사업은 현안문제에 대한 협상대상이 아니라 순수한 봉사활동이 요구되는 사업"이라면서 "그러나 충분한 공감대 형성 절차가 마련되지 않음으로 인해 평소 개인적으로 봉사를 벌이던 사람들조차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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