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협력으로 세계 교정학 리더 되겠다"
상태바
"한일 협력으로 세계 교정학 리더 되겠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10.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교정학회 차경석 회장 "임상교정학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차경석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부근 식당에서 치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중순 일본 삿포로에서 있었던 '1회 한일 치과교정학회 Joint Meeting'의 의미와 다음달 3∼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39회 학술대회 개요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이날 기자들과 차경석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한국 교정학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이미 우리나라의 '임상' 교정학 수준은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다. 또한 전체 교정학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한 바 있다.
그 예로, 설측교정과 micro-implant anchorage system, 3-dimensional imaging system 등에서의 눈에 띄는 발전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발전으로 우리는 세계 교정학에서 더 높은 위치에 놓일 수 있었고, 이제는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야 한다.

한일 Joint Meeting이 갖는 의미는?
최근 micro-implant system이 세계 교정학의 주목을 받을 때까지 우리는 여러 논쟁들을 극복해야 했고, 훌륭한 임상적 테크닉을 발견하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향후에는 레이저나 CT scan을 이용한 3차원적 영상시스템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심도있게 정착시키고 임상에 적용시킬 수 있느냐가 교정학의 선두주자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때문에 한일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임상 능력과 일본의 기초분야의 연구실적이 서로 공유된다면, micro-implant system 때의 시행착오 등을 빨리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교정학 연구 분야 수준은?
(내가 아는) 일본의 한 교수가 연구 프로젝트 1개를 수행하는데 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현재도 일본에서는 여러 교수들이 이와 같이 억 단위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임상 연구비가 많아야 몇천만원 수준으로 매우 열악한데 반해 일본은 연구 재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연구 실적 면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있다.

일본과의 Joint Meeting이 우리 회원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것인가가 중요한데, 이와 같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일본의 연구 데이터들을 돈 안들이고 섭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일본도 나름대로 우리의 임상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Joint Meeting은 누가 제안했나?
지난 2003년부터 처음으로 '전공의 학술대회'를 시작했는데, 이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때문에 일본과 미국도 '전공의 학술대회'를 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과는 전부터 보다 긴밀하게 교류하자는 얘기는 있어왔는데, 일본 학회 회장이 2003년 전공의 학술대회를 보고 나서, 그리고 또 우리의 micro-implant 등 뛰어난 임상술식에 놀라며, Joint Meeting을 제안했다.

이번 1회 Joint Meeting에 한국은 몇 명이나 참가했나?
교정학회 차원으로 참가한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참가해서 정확치는 않지만, 200여 명 정도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 학회 회장이 참가 수나 포스터 발표 수가 많아 많이 놀라고, 고마워 했다.

향후 매년 Joint Meeting을 하게 되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 향후 계획은 11월 학술대회 때 일본 학회 회장이 오면, 그 때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