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진료임에도 불구하고 각 치과 병‧의원마다 비급여 진료비가 최대 22.7배의 가격차가 난다며 적정 의료비용 책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치과치료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별 주요 진료행위 가격 차이가 ▲임플란트의 경우 최대 5.6배 ▲골드크라운(금니)의 경우 최대 3.6배 ▲레진(마모)의 경우 최대 22.7배 ▲레진(우식-1면)의 경우 8.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임플란트의 경우 병원급 이상 452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132만 원이었으며, 치료비가 가장 낮은 곳은 50만 원 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283만 원으로 5.6배 가격 차가 났다.

또 골드크라운의 경우 병원급 이상 485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45만6천 원으로, 가장 낮은 곳은 20만 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73만 1천원으로 3.6배 가격 차이를 보였다.

레진(마모)의 경우 병원급 이상 255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7만5천 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11,180원, 가장 높은 곳은 25만 원으로 22.7배 차이가 났다. 레진(우식-1면)의 경우 병원급 이상 353곳 평균 치료비용은 8만3천 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3만 원, 가장 높은 곳은 25만 원으로 8.3배 가량 차이가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천차만별인 치과 진료비로 인해 환자들의 부담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비급여 자체도 부담일뿐더러 국민 치아건강 문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병·의원들이 합리적 기준과 산정 방식을 통해 적정 비급여 진료비를 책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은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