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생치과주치의 중간성적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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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학생치과주치의 중간성적 '성공적'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12.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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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학생치과주치의사업 성과대회서 사례발표…사업 '홍보'·예약시스템 조정 필요 공감
 ‘2019 경기도 공공보건의료포럼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성과대회’ 참석자 일동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주관한 ‘2019 경기도 공공보건의료포럼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성과대회’가 지난 18일 라마다프라자 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성과대회에는 경기도내 시·군 보건소,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치), 경기도의료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성과보고 ▲사례 발표 ▲구강건강 모니터링 기술적용 성과보고 ▲학생 치과주치의 현장지원ㆍQ&A센터ㆍ이동진료 결과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 최영성 보건정책개발팀장이 나서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성과를 보고 했다.

최 팀장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해 5월 1일부터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했으며, 11월 30일 기준으로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 총 117,482명이 검진을 받아 수검률 95.07%를 달성했다. 아울러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총 1,748개소로 집계됐다.

또 학생 및 학부모, 치과, 학교, 보건소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92.4%가 ‘긍정적’으로 답변했으며, 참여 치과의료기관의 92.8%가 ‘긍정적’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참여기관 ‘만족’·서비스 표준 매뉴얼 ‘필요’

이선장 정책연구이사

이어 경치 이선장 정책연구이사는 학생 치과 주치의사업 현황과 주치의사업 참여 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시ㆍ군ㆍ구 심층면접 등을 중심으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참고로 경치는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시행 전부터 경기도 측과 여러차례 간담회를 갖고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등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며 사업 시행 초기부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바 있다.

설문조사는 사업 미참여 회원을 포함해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내년에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는 287명(82%)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참여 회원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90% 이상이다.

이 이사는 “주치의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들이는 시간에 비해 수가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치는 설문조사와 더불어 지난 11월 13일 화성분회를 시작으로 고양, 수원, 성남, 의정부, 용인 등 시ㆍ군ㆍ구와의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심층면접에 참여한 6개 시군구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치면 세균막 검사나 파노라마 촬영에 대한 높은 호응 ▲보호자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구강보건교육 시 더욱 효과적 ▲치과종사인력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사업 ▲학생 구강상태 개선에 많은 도움 ▲치과의 지속적인 참여 의사 등이다.

이선장 이사는 “특히 치면세균막 검사는 기존의 구강검진에는 포함되지 않은 항목으로, 대상자가 자신의 구강상태를 바로 확인하면서 생활 속에서 구강 건강을 유지하도록 동기유발을 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파노라마 촬영 역시 환자와 보호자에게 구강상태를 설명하기 용이하고, 치과의사들도 일반 구강검진보다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어 내실 있게 진행됐다는 평이다.

반면 ▲더 많은 홍보 필요 ▲학교에서 대상자에게 주치의사업 안내(예약시스템 등) 필요 ▲제공되는 서비스의 표준 매뉴얼 제공 등은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한 지역 내에서도 의료기관마다 대상자 수가 6명에서 많게는 495명으로 나타난 만큼,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학교의 사전 안내로 예약 시스템을 안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조기치료·충치예방 '효과만점’…현실적 구강교육 방법 필요

‘경기도치과주치의 사업 운영 사례 - 반월초등학교’를 주제로 안산 반월초등학교 장은주 보건교사가 발표를 이어갔다.

장 교사는 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의 운영 결과 및 기대 효과로 ▲평생 구강건강 관리 습관화에 기여 ▲구강검진 및 조기치료로 의료비 절감 효과 ▲경기도 학생복지정책 학부모 만족도 상승 ▲실시간 검진결과 확인 업무처리 용이 등을 꼽았다.

반대로 그는 ▲현실적인 구강교육 방법 모색 ▲덴티아이 프로그램 개선(나이스 일괄입력 오류 조치 등) ▲사업 마감 이후의 ‘다문화 학생’ 대책 마련 등을 개선사항으로 언급했다.

또 구리시보건소 박시은 주무관은 ‘구리시 치과주치의사업 사례 발표’를 통해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협의체, 사업 참여 치과의료기관 표준매뉴얼 교육, 불소겔을 이용한 달걀 실험 등 체험 위주의 구강보건교육 진행, 꾸준한 홍보 등을 성공 요인으로 밝혔다. 참고로 구리시는 수검율 95%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구강건강 모니터링 기술적용 성과보고’에서는 덴티아이 치과주치의 시스템을 개발한 카이아이컴퍼니(대표 정호정) 측이 나와 ▲실시간으로 피드백까지 되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업 참여 보건소 및 병원 전용 맞춤형 사후예방 분석 리포트 출력을 지원 ▲다국어 지원 서비스 확대 등을 2020년 계획으로 밝혔다. 

덴티아이 시스템 문의 ‘최다’…주치의사업 홍보 ‘필요’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에서는 치과주치의 현장지원ㆍQ&A센터ㆍ이동진료 결과를 보고했다. 보건의료정책과는 그간 주치의사업 참여 치과의료기관 점검 및 안내, 민원 발생 시 원인파악 및 해결, 포스터ㆍ스티커ㆍ교육용 리플렛 배부, Q&A센터 가동으로 상담 및 홍보와 이동진료를 진행했다.

Q&A센터에서는 상담 실적 총 3,006건을 기록했다. 학교 및 학부모 상담건수 1,344건(44.7%) 중에는 덴티아이 로그인, 주치의사업, 참여 치과의료기관 등의 문의가 가장 많았다.

치과의료기관 상담건수 1,274(42.3%) 중에는 선택진료 관련, 결과통보서 입력 및 수정 문의가 많았으며, 보건소는 388(13%)건 중 덴티아이 상 청구의료비 지급처리 관련 문의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학교 이동진료는 구강검진, 불소도포, 치석제거, 치아홈메우기, 필요 시 충치치료 등이 이루어졌다. 이동진료팀은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 지난 11월까지 20개교 294명에 진료를 시행했으며, 수검률이 낮은 군 지역 3개군 8개교에 10월, 11월 두 달간 진료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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