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치과질환 유병률 어떻게 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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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치과질환 유병률 어떻게 변했을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1.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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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정책연구원, 제13호 이슈리포트 발행…10세 미만 아동 치아우식증 꾸준히 증가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 이하 정책연구원)에서 제13호 이슈리포트를 발표했다.

‘최근 9년간 치과질환변화 : 2010~2018’ 제하의 이번 이슈리포트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질병소분류 통계를 활용해 지난 2010년부터 9년간 주요 치과질환의 연령별 추이를 분석, 질병의 추이에 따른 구강관련 정책 수립시 우선순위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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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건강보험적용 대상자 중 치아우식증으로 내원한 10세 미만 아동의 경우 2010년 1,098,567명(23.6%)에서 2019년 1,407,330명(32.9%)로 약 10% 가량 증가했다. 치아우식증은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내원하는 환자 비율은 감소했으나 60대~70대는 10% 이상으로 다시 증가했다.

치주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의 경우 2010년 16.2%에서 2018년 30.6%로 증가했으며 특히 2013년~2014년 사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에 정책연구원 측은 “치주질환 유병률이 증가했다니 보다 2013년부터 스케일링이 건강보험 적용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치주질환의 경우 20대부터 50대까지 청‧장년층에서 그 유병률 증가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치주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비율은 전체 건강보험적용대상자 수의 17.8%였으나 2018년 34.2%로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 질환의 경우 10대부터 60대까지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80세 이상은 증가, 10세 미만은 2012년까지 감소하다 그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70대의 경우 2015년까지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2018년 기준으로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 질환으로 건강보험적용을 받은 대상자 중 70대의 비율이 1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의 경우 2012년부터 70대와 80세 이상 노년층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70대는 2014년~2016년 사시에, 60대는 2016년~2017년 사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에 정책연구원 측은 "2012년 레진상 완전틀니, 2013년 부분틀니가, 2014년 만 75세 이상 임플란트가 보험급여화 됐고, 2015년 틀니 및 임플란트 보험급여 적용 연령이 70세로 확대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2016년에는 틀니 및 임플란트 보험급여 연령이 만 65세 이상으로 낮아져 한 번 더 대상 연령이 확대되면서 60대 이상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슈리포트에서는 연령대별로 정책 우선순위를 제안했는데, 아동의 경우 치아우식증 예방을, 청‧장년층의 경우 치주질환 예방 관련 정책을, 노년층의 경우 치아손실 예방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연구원 민경호 원장은 “지난 9년 간 치과 질환 추이가 많이 변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유병률의 추이가 달라진 게, 건강보험정책의 효과 때문인지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인지 주의해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철수 협회장도 “그동안 정부와 치과계의 노력으로 다양한 구강건강 관련 정책이 시행됐다”면서 “치협은 국민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단체로서 모든 국민이 건강한 치아를 갖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이슈리포트는 정책연구원 홈페이지 발간자료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치협 전 회원 이메일로도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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