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공생 해법 ‘치과보험급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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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공생 해법 ‘치과보험급여 확대’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1.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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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치과건강보험연구원, 18일 2차 앙코르 세미나 성료…치과 건강보험 확대 필요성 강조
한국치과건강보험연구원, 2차 앙코르 세미나

치과보험진료의 현실을 짚고 치과 보험급여화를 통한 수익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난해 11월 치과 건강보험 청구 노하우와 턱관절진료 무료 세미나로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한국치과건강보험연구원(원장 장영준 이하 연구원)은 지난 18일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진리관에서 ‘2차 앙코르 세미나’를 개최했다.

‘치과 보험진료 아직 멀었다!’를 슬로건으로 펼쳐진 이번 앙코르 세미나에는 150여 명의 개원의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먼저 장영준 원장이 나서 ‘대한민국 개원가의 현실 매출액과 보험청구액 비교분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세청, 치과 보험청구액을 바탕으로, 치과계 내 청구액 불평등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30~40%의 대형치과가 보험의 60~70%를 가져가서 보험급여화로 전체 청구액은 늘었지만, 실제로는 치과계 내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관찰됐다”면서 “일반 소형 치과들은 실제로 순이익률의 급격한 하락, 경영수지 악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소형치과들은 결국 비급여 항목에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저수가 경쟁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며 “결국 협회 차원에서 급여 항목 증대, 수가 인상 등 파이를 키워야만 공생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장 원장은 연구원을 통한 보험교육을 계속해 나갈 계획을 밝히면서 “협회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회원들의 기본적인 치과경영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보험교육은 물론 세무, 노무, 법제, 윤리 교육 등을 추진하는 한편, 보험에서 병원 수입의 40~50%를 얻을 수 있도록 파이를 늘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왼쪽부터) 최희수 원장, 장영준 원장, 김욱 원장

이어 상동21세기치과의원 최희수 원장이 나서 ‘보험청구금액 일백만원 90분이면 충분하다’를 주제로 보험급여화를 통해 전체 치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안과의 경우 포괄수가제에 반발했으나 결국 보험급여화를 통해 2016년도 기준 의원당 매출의 절반이 건강보험으로 채워지는 등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치과도 비급여, 저수가로 경쟁하는 것보다 보험급여를 통해 환자들은 필요한 진료를 저렴하게 받고 치과의원은 보험진료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보험급여화에 따라 현행 60%밖에 인정되지 않는 단순경비율 개선과 현재 의과대비 표준소득률 83.4%를 타과와 마찬가지로 35%대로 낮추기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차원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의정부 TMD치과의원 김욱 원장은 ‘다시 찾은 치과영역! 턱관절 진료의 모든 것과 보톡스’를 주제로 특수한 분야로 여겨져 온 턱관절 분야의 치료와 보톡스 진료를 일반 개원가에서 시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 원장은 “치과의사의 악안면 보톡스, 레이저 시술의 합법성을 대법원이 확인해 준만큼 이를 치과의사들이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디지털 엑스레이, 콘빔시티 등의 장비만 가지고도 턱관절 치료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존 환자에 근막통증, 이갈이, 두통에 효과적인 보톡스 시술을 통해 즉각적인 수입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협회 보험국을 개편‧강화해 치과의사는 물론 치과위생사에 대한 보험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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