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의약단체, 신종코로나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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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의약단체, 신종코로나 공동 대응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1.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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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보건의약단체 협의체 구성‧상황 종료까지 매주 정례 회의…치협, 비상대응팀 구성‧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9일 6개 보건의약단체와 '보건의약단체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이하 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와 의료계 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코자 지난 29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보건의약단체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본부장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철수 협회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6개 보건의약단체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과 의약계 협조사항을 공유하고, 의료현장 대응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본부는 우선 호흡기 질환 등으로 내원한 환자의 중국방문 정보 확인을 위해 ▲신분증 등 환자 신원확인 및 ▲수진자 자격조회 시스템(건강보험 자격확인)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등이 의료기관에서 잘 활용되도록 당부하는 한편, 자체 감염 예방 교육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의약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본부와 6개 보건의약단체는 지속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해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주 정례 실무협의체를 개최키로 했다.

박능후 본부장은 현장 일선의 보건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최단시간에 최소한의 사회적 비용으로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보건의약단체가 힘을 합쳐 나가겠다"면서 "정부 대응에 있어 부족한 점이나 현장의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소통해 즉각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약단체장들은 방호복 등 의료인 보호장비와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보급 필요성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의료인들이 감염병 예방과 환자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치과의 경우 직접 접촉이 일어나지 않지만 타액이나 기구 등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염예방 관리, 인지, 환자를 감별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치협은 이러한 국가재난 사태에 대응해 복지부와 적극적 협력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을 포함해 19개국에서 132명이 사망, 5,974명이 확진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확진자는 4명, 사망자는 0명으로 집계됐다.

치협, 비상대응팀 꾸리고 대응 나서

한편, 치협은 경영정책 및 감염관리 담당인 나승목 부회장을 팀장으로 비상대응팀을 구성하고 ▲정부와의 업무 공조 및 지원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대응 요령, 주의사항, 대응절차 안내 ▲관련 포스터 부착 등 협조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승목 부회장은 “치과계의 경우 대부분이 의원급이고, 치과 특성상 1차적으로 발열, 감기 증상이 있으면 환자들이 내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도 우선 긴급하게나마 일괄적으로 각 회원에게 대응 매뉴얼을 문자 메시지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치과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은 감염관리 지침 준수, ITS나 수신자 자격조회 시스템을 활용한 환자 분류,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 연결 정도”라면서도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 진료 스탭들은 일선 현장에서 대응 매뉴얼을 잘 익혀 관리하고 환자에게 설명하고 안내해주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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