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선거운동의 장이 된 'eDEX'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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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선거운동의 장이 된 'eDEX' 눈살
  • 윤은미
  • 승인 2020.02.05 16:1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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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장영준 예비후보 전시장서 홍보 활동…통제해야 할 주최 측 되레 불만 토로
이상훈 예비후보(가운데) 측이 클린캠프 홍보포스터를 들고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재경동창회연합회(이하 연합회)가 후원하고 조선대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 주최한 학술대회 'eDEX'가 사전 선거운동의 장이 됐다는 눈총을 받았다.

행사 당일인 2일 세종대학교 컨벤션홀 전시장에 이상훈 예비후보 측과 장영준 예비후보 측이 각각 등록데스크와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자리를 잡고 명함을 돌리는 등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상훈 예비후보(가운데) 측이 클린캠프 홍보포스터를 들고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상훈 예비후보 측이 주최 측 보다 이른 아침부터 등록데스크 앞에서 선거 홍보용 포스터를 들고 인사를 하기 시작해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준 예비후보 측도 "이상훈 예비후보가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고 해 우리도 급하게 행사장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eDEX를 준비한 연합회 강정훈 사무총장은 "지금 두 후보가 하는 활동은 불법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며 기자들에게 호소했고, 김응호 회장은 "서울지부와 경기지부는 선거운동 기간이라 후보들이 겹치지 않게 선거운동 시간대를 정해줬으나 협회는 아직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라 지금 상황을 예상치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장영준 캠프 관계자는 "연합회 김응호 회장이 서치 회장 선거에 김민겸 후보의 바이스로 들어가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버젓이 업적으로까지 기입했는데 이제와서 선거와 무관한 행사라며 당혹스러워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우리도 이상훈 예비후보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뒤늦게 왔는데 주최 측이 미리 사태를 예상하고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방관한 것은 지금 사태를 은근히 즐기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영섭 예비후보도 행사장을 찾아 "아직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 후보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해 당황스럽다"며 "자제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이번 행사가 교묘하게 협회장 선거기간과 겹치면서 우리의 순수한 의도가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호소하면서도 eDEX를 매년 2월 첫 째주 일요일로 정례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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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2020-02-13 11:19:07
이것참. 뭐든지 음모네요.

유산슬 이라면 2020-02-09 17:40:08
2월 2일이면
서치나 경치는 공식 선거운동기간이라
상관없겠으나
대치 선거일은 3월 10일이고
아직 후보등록도 안한 상태에서 벌써 휘장까지
두르고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은 과연 타후보와는 차별화된 개혁후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농간? 2020-02-05 20:39:52
그렇다면 주최측의 모후보측인사가 학술대회에서 선거운동이 허락되었다고 L후보측만 연락하여 오게 해놓고, 사전선거운동했다고 덧씌우려는천략? 사실이라면 참 더럽다

웃긴다 2020-02-05 19:23:54
주최측에서 선거운동허락했다고 연락이 와서 간걸로 아는데, 이건 도대체 뭔지? 주최측간 대화단절인지, 오라해놓고 이런 소리하는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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