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특정후보 회무농단 연루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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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특정후보 회무농단 연루 의혹 제기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3.05 10:57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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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회장 선거무효소송단 지원 사실 지적 “후보사퇴” 촉구…F 후보 ‘본인과 무관’ 선 그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나선 기호 4번 이상훈 클린캠프가 지난 3일 F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나선 기호 4번 이상훈 클린캠프가 지난 3일 F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나선 기호 4번 이상훈 클린캠프가 F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훈 클린캠프는 지난 3일 역삼역 인근 캠프 사무실에서 제3차 정책발표회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들이 제기한 의혹은 ▲F 후보 측이 30대 협회장 선거 무효소송단에 금품을 지원한 것 ▲협회 압수수색 기도 등 이른바 회무농단 사건이 F 후보를 차기 협회장으로 만들기 위한 기획이었다는 것 두 가지다.

이상훈 측 “치과계 소송 관련 시 떠나겠단 약속 지켜야”
H 원장 “캠프서도 선거무효소송에 동의해 지원한 것뿐”

클린캠프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오후 5시경 『양심선언문』 제하의 긴급제보를 받게 됐는데, 내용인 즉, F 후보가 최측근인 H 원장을 통해 지난 2018년 2월 11일 본인의 치과에서 제30대 협회장 선거무효소송단 중 1인에게 “선거무효소송 지원”을 이유로 현금 1천만 원을 건네주었다는 것.

이에 클린캠프는 “그 결과 지난 2018년 5월 8일 치러진 재선거로 협회 회무는 3개월 간 중단, 법무비용 지출 등 유무형의 손실이 약 5억 원에 달했다”며 “이러한 F 후보의 소송단 금품 지원 의혹은 지난 2월 17일 덴트포토에 F 후보가 직접 지원 사실을 시인한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캠프는 “지난 2018년 4월 5일 F 후보는 D 기자에게 선거무효소송단이 자신에게 약간의 빚까지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기사를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즉, 간접적으로 소송단을 지원한 사실을 밝힌 것

『양심선언문』에 따르면 선거무효소송단 중 1인은 “우리는 지금도 선거무효소송이 잘못됐다 생각하지 않고 당시 F 후보 측의 금전적 지원이 큰 힘과 동력이 됐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F 후보 측이 ‘자기들은 치과계 소송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발뺌하는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이중적 행태를 보며 소송단 일원인 본인은 심한 모욕감 및 자괴감을 느꼈고 이런 사람들이 치과계 리더가 돼선 안된다는 생각에 치과계에 양심선언하는 바다”라고 밝히고 있다.

클린캠프는 “F 후보는 인터뷰에서 치과계 내부 소송과 연계된 사실이 하나라도 밝혀진다면, 치과계를 떠나겠다고 공언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고 요구했다.

선거무효소송단 일원이 각 선거캠프로 보낸 팩스 (제공=이상훈 클린캠프)
선거무효소송단 일원이 각 선거캠프로 보낸 팩스 (제공=이상훈 클린캠프)

이에 선거무효소송단에 1천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지목된 H 원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나와 친분관계가 있는 선거무효소송단 중 한 사람과 내 치과에서 만나 돈을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대 선거에서 F 후보 캠프 운동원이었기도 한 H 원장은 “당시 캠프에서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별도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고, 그 과정에서 캠프에서 성금을 걷기도 했다”며 “마침 선거무효소송단에서 소송을 진행한다는 걸 알게됐고, 이중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보다 한편에 몰아주는 게 낫다고 판단해 내가 주도적으로 선거무효소송단에 지원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선거무효소송단의 의도가 정의로운,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선거무효소송단이 정당하고 순수한 일에 쓰고 싶다고 지원금을 받고서는  선거 시즌이 오니 이런 식의 퍼포먼스를 한다는 게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무효소송단의 순수한 의도에 동의해 지원한 것 뿐”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오히려 공개적으로 자리를 마련해 소송단에 이 일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협회장 당선 위한 관-언론 유착관계 의혹 제기
F 후보 측 “대꾸할 가치도 없어…판단은 회원이”

이어 클린캠프는 회무농단으로 고발을 당한 협회 B 전 국장과 치과전문지 D 기자, D 기자와 F 후보의 측근 A 원장과 나눈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두 번째 의혹을 제기했다.

클린캠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월 13일 김철수 협회장이 자의적으로 협회 돈을 해석한 내용에 대해 B 국장은 D 기자에게 “(김)철수(협회장)가 희생되도 따져물어…”라던지, “그게 F 후보가 출마할때도 도움될거야” 등의 대화가 나왔다.

또 2018년 4월 4일에는 소송단 배후설에 관한 D 기자의 기사를 B 국장이 지시하는 내용도 담겼다. B 국장이 이상훈 캠프와 소송단 발표 내용을 오버랩하라고 하자, D 기자는 “또 제가 이상훈 죽이기라고만 생각하지 않을 까요”라고 묻자, B 국장은 “이번 소송단 배후가 이상훈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야 김철수가 다시 집권해도 아킬레스건이 되거든”이라는 대화가 오갔다.

이어 2019년 4월 5일 대화 내용을 보면 B 국장이 D 기자에게 “F 후보와 EOO 이사가 D 기자가 너무 고생한다며 지원금을 보내왔어~ 그걸 전해줘야 하는데 계좌 번호 알려줘라”라고 하자, D 기자는 B 국장의 ’심부름‘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다음날인 4월 6일에 B 국장은 “지금 후원금이름으로 200만 원 보냈다 확인해 봐라”라면서 “F 후보 EOO가 후원했다는 말은 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해”라고 당부키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8년 2월 7일 D 기자가 A 원장에게 “F 후보 출마하시면 제가 300표 무조건 끌어오겠습니다”라고 말한 것 등이 증거로 제시됐다.

클린캠프 측은 “협회 회무농단진상조사특별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모두 F 후보를 31대 협회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었다”면서 “우리는 ’양심선언문‘과 ’협회 압수수색시도‘ 사건을 접하면서 협회장이 되기 위해서라면 정의롭지 못한 행동들을 하는 것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과 책임감을 갖지 못하는 F 후보의 태도에 큰 실망을 했다”며 F 후보에게 공식사과와 해명, 후보사퇴를 요구했다.

아울러 클린캠프는 “D 기자는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헌재앞 1인시위를 폄훼하고 불법네트워크 치과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옹호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벌금 500만 원에 처해진 후 형사재판 중”이라며 “D 기자는 또 다른 허위기사들로 추가로 검찰조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31대 협회장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F 후보 이외 후보들을 비방하는 기사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B 국장과 D 기자가 나눈 SNS 대화내용 일부 (제공=이상훈 클린캠프)
B 국장과 D 기자가 나눈 SNS 대화내용 일부 (제공=이상훈 클린캠프)

이에  F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선거 막판에 마타도어일 뿐, 판단은 회원이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B 국장과 D 기자가 나눈 SNS 대화내용과 협회장 당선을 위해 F 후보가 이들에게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D 기자에게 100만 원의 후원금을 준 건 사실”이라면서도 “상식적으로 선거 끝나고 2년 뒤에 대가성으로 돈을 주겠느냐? 역으로 고작 100만 원에 이런 것에 대해 기획기사를 써달라고 하면 누가 써주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는 “그 대화 내용에 내가 사주했다는 것이 나오느냐? 내가 사주했다는 증거가 있는가?”라며 “B 국장과 D 기자의 대화는 둘이 한 것이지 그것까지 내가 관여하고 책임져야 하느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오히려 A 원장이 D 기자를 고소한다는 걸 말렸고, 쓰지 말라고 하는 자제시키는 입장이었다”며 “B 국장과 D 기자의 일인데 제3 자인 나를 껴서 그런 식으로 해버리는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클린캠프에 따르면 당초 이 기자회견은 나머지 두 후보와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으나  한 후보가 정치적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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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단원 아는이 2020-03-06 11:46:56
박 영 섭 후 보님 계속 거 짓 선 동만 하면
소 송 단에 서 기 자 회 견 할 지도 모 른 다고 합니다
경 고 합니다. 진 실 을 왜 곡 하지마세요
소 송 단은 선 거 에 개 입 하기 싫 어 한다고 합니다

홍길동 2020-03-06 11:26:42
박 측에서 돈 다 발 전 달 시기는 선 거 무 효 소 송 판 결 만 끝난 상태였고 가 처 분 신청을 진행 공 표한 시점이고 이후 소 송 단에서 2건의 가처분 신청 했고 이로 인해 대 의 원 총 회가 열렸으며 선 거 무 효 당 사 자인 최 남 섭 전 회 장과 조 호 구 전 선 관 위원장 형 사 고 발로 선 거 무 효 소 송 관련 쟁 송이 진 행 되고 캠프 측 근과 박 후보는 가 처 분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하고 김 철 수 협 회 장 횡 령 비 리와 전 임 원 비 리에 대해 고 발 독 려 한바 있는지 박 후 보에게 직접 물어보고 글 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소 송 단 만나서 무슨 이야기 하셨는지도 물어 보시고 댓글 다세요. 박 영 섭 원 장님 숨어서 밑에 애들 시키지 마시고 남 자 답게 당당하게 하게

김성남 2020-03-05 21:16:43
회무농단 운운하는 사건은 1번 캠프에서는 사실이면 직을 걸겠다라고 밝힌바 있다. 검찰에서 사실관계와 범법여부가 가려지지 않는 상태에서 이를 선거에 사실인양 주장하실거라면 적어도 저게 사실이 아니라고 법원이 판단이 내려진다면 본인도 직을 걸겠다라는 약속을 하여야 하는거 아닌가?
아님 말고? 전국에 치과의사들은 선거철만 되면 어김 없이 나타나는 이러한 흑색선전에 이제는 동의하지 않는다 생각한다. 선거에서 인물과 정책의 검증은 꼭 필요하다.. 현실성 없는 정책과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일방적인 주장은 축제로 진행되어야 할 신성한 선거의 장을 더럽히는것이다. 2월29일 정견토론회때 왜 이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는지도 이해가 안간다. 선거판을 뒤엎힐만한 시한폭탄의 뇌관정도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인듯 하다

김성남 2020-03-05 21:06:54
선거무효소송은 2월초에 무효 판결을 받아냈으며, 그후 소송단에서 성명서까지 내면서 성금 모금을 독려할때이다.. 박영섭 캠프의 최측근인 원장이 1000만원을 전달한것이 마치 소송을 부추기는 듯하게 주장하는것은 사실관계상 맞지 않다, 누가보더라도 측은한 마음의 발로 차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받은 그분이 양심선언(?)... 그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이것을 이상훈 캠프에 이야기한것이 앞뒤 관계를 고려했을때 맞는이야기일것이다. 선의를 악용하는 저의가 가소롭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어이없음 2020-03-05 17:33:54
자기네들은 소 송 같은거 하는 사람들 치과계를 어 지 럽 힌다고 해놓고
뒤 에서는 온갖 소 송 궁 리만 어 이 없는 이 중 인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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