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신보, 선거개입?…신문제작 시스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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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신보, 선거개입?…신문제작 시스템 오해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3.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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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부 ‘치의신보 선거개입 진상조사 촉구’의 건 반박…“대의원에 치의신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 심어줄 수 있어 유감”

치의신보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개입했다는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박창헌 이하 광주지부) 박병기 대의원의 주장에 대해 “치의신보 제작‧편집 시스템을 오해한 것”이라고 반론했다.

광주지부는 지난 23일 정기총회를 개최, 박병기 대의원의 긴급 안건으로 발의한 ‘2020년 3월 12일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 당일에 배포된 치의신보의 선거개입을 규탄하고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 건’을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상정‧의결한 바 있다.

이에 치의신보는 오늘(26일) 입장문을 내고 치의신보 제작‧편집 시스템을 설명하며, 박병기 대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치의신보에 따르면 치의신보는 지난 2003년부터 매주 2회 월요일자와 목요일자 종이신문을 발행하고 있으며, 신문에 표기된 발행일을 기준으로 1주일 전 해당 신문을 제작해 개원가에 발송하는 시스템을 고수해 오고 있다. 예를 들어 ▲‘월요일자’ 신문의 경우 표기 발행일 기준 전 주 화요일 오전 기사마감 후 최종 제작마감 ▲‘목요일자’ 신문의 경우 표기 발행일 기준 전 주 금요일 오전 기사마감, 오후 최종 제작마감을 한다.

치의신보는 “박병기 대의원이 문제 삼은 3월 12일 목요일자 신문의 경우 3월 3일 오후 6시이후부터 4일~6일 오전까지 발생한 사건취재 기사를 모아, 1차 투표 4일 전인 3월 6일 제작을 완료하고 12일자 발행으로 배포한 것”이라며 “즉, 1차 투표 전 제작을 완료한 신문으로 최종 결투표에 오르지 못한 김철수‧장영준 후보를 마치 최종 후보이양 편집해 선거해 개입했다는 박 대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박병기 대의원이 주장한 “박영섭 후보에게 불리하고, 확인되지 않은 장영준‧이상훈 후보자의 기자회견 내용을 기사화했다”는 주장 역시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게 치의신보의 판단이다.

치의신보는 31대 회장단 선거 3~4개월 전 신문사 자체 선거보도 지침을 만들어 실행했다고 밝혔다. 치의신보는 ’후보자들 주장 내용은 빠짐없이 실어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 ’기회균등 편집 원칙‘에 따라 ▲후보자 정책발표회 ▲후보자 출마선언 ▲후보자 선거캠프 개소식 ▲후보자 보도자료를 기사성격에 따라 동일하게 편집‧제작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선거보도 지침에 따라, 어느 후보의 주장도 소외되지 않도록 공정보도에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박병기 대의원이 주장한 “박영섭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게 하고 결선투표 당일날인 3월 12일 배포된 신문이라 박 후보가 반론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치의신보는 지적했다.

치의신보는 “박 후보 측 반론 입장이 늦게 나온 관계로 결선투표 3일 전인 3월 9일 치의신보 인터넷 신문에 게재됐고, 10일에 신문으로 편집돼 3월 16일자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들은 “오는 4월 25일 개최예정인 협회 대의원총회에서 광주지부의 ‘치의신보 선거개입 주장 안건’이 논의된다면 잘못된 정보에 따라 대의원들에게 큰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기관지인 치의신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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