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감염관리 원가, 환자 1인당 최대 6,73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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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감염관리 원가, 환자 1인당 최대 6,737원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4.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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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치과감염관리 원가 계산 연구 결과 요약본』 발간
신호성 교수
신호성 교수

치과감염관리 원가가 핸드피스 1개 사용 시 최소 6,104원~6,737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산출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 이하 정책연구원)은 제16호 이슈리포트 『치과감염관리 원가 계산 연구 결과 요약본』을 발간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창궐로 정부와 개인 모두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감염관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감염 최전선에 있는 의료기관, 특히 치과진료의 경우 타액, 혈액에 빈번히 노출돼 있으며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치과 종사자들은 환자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치과에서의 감염관리가 필수적임에도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 인력 그리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따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료기관 감염방지를 위해 의료기관 준수사항 근거 마련과 감염관리 인력 지정 운영을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감염전담인력 의무화’ 법안이 전체회의의 벽을 넘지 못해 무산됐다. 그날 회의에서는 의료기관 감염관리는 법으로 강제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보상을 위한 재원 마련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개진된 바 있다.

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인문사회치의악교실 신호성 교수 연구팀에 ‘치과감염관리 원가 산정’에 관한 연구를 발주했다. 신호성 교수팀은 치과감염관리 수가를 ▲치과 감염 예방 관리료 ▲핸드피스 관리료 ▲별도보상 재료비 등으로 구분하고 활동기준 원가계산방법에 따라 환자 1인당 매회 진료 시 소요되는 감염예방 관리료 및 핸드피스 관리료를 산정했다.

그 결과 매일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감염관리 활동시간과 사건별로 이뤄지는 감염관리 활동을 합산하면 종사자 1인당 평균 72분을 매일 감염관리 활동해 사용하며, 이를 일 평균 방문 환자수로 나누면 환자 1인당 4분 정도의 시간을 감염관리 활동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 1인당 감염관리 원가는 핸드피스 1개 사용 시 최소 6,104원~6,737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

황재홍 경영정책이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감염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모두가 절감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대한 책임은 의료진에게 있으나, 그 부담까지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며, 협회는 개원가에서 철저한 감염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 마련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이슈리포트는 치과의료정책연구원 홈페이지 - 발간자료 - Issue Report 메뉴에 게재돼 있으며, 전 회원 이메일로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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