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원, 2가지 색다른 보고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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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원, 2가지 색다른 보고서 출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4.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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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치의출신 건축학도의 ‘치과의원 공간구성 특성’ 연구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 이하 정책연구원)이 최근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한 제언』과 『공간분석 방법론을 이용한 치과의원 공간구성의 특성 분석』 등 두 가지 연구보고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정책연구원은 매년 연구과제 수요조사를 통해 연구과제를 공모하고, 그 중 ▲파급성 ▲시급성 ▲실현가능성 ▲타당성 등을 평가해 연구를 발주하고 있으며, 여기에 다양한 연구자들과 이색적 주제가 시도되고 있다.

지역 치과의사회, 학생치과주치의 사업 연구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한 제언』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한 제언』

먼저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한 제언』의 경우 학회나 학교가 학술연구를 진행행한다는 기존의 암묵적 원칙을 개고 최초로 지역 치과의사회에서 진행한 연구다.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치)는 사업주체인 치과의사 입장에서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경치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에 참여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동기 ▲현황 ▲소요시간 등을 조사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그 결과 사업에 참여한 경치 회원은 전체의 74.6%였고, 참여 회원들은 ‘학생들의 구강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고, 취지가 좋다’는 점에서 사업에 대해 100점 만점 중 73.13점을 주며,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은 보완해야할 점으로 ▲시간 대비 수가가 낮은 점 ▲학교, 학부모, 학생의 협조 부족 ▲준비부족으로 기존 진료에 방해됨 등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가개선 ▲건강보험 청구기준 개선 ▲사전교육시행 ▲사업확대 방안 등을 제안했으며, 특히 치과의사가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데 있어 적절한 수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원의 중심공간은 바로 '복도'

치과의사 출신 건축학도인 정태종 교수(단국대 건축학부)팀은  『공간분석 방법론을 이용한 치과의원 공간구성의 특성 분석』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질병과 인간과 사회의 관계인 치과의원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춰 건축계획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치과의원 공간구성을 ▲그래프 이론 ▲시각적 접근과 노출이론 ▲공간구문론을 이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강구문론으로 분석한 치과의원의 공간은 복도를 중심으로 대기공간과 진료공간의 연결도와 통합도가 높으며, 복도를 중심으로 부차적 공간이 분화되면서 연결된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기존 치과 공간의 재조정이 가능하다고.

또 연구팀은 치과의원 공간구성에 대해 정량적 분석을 새롭게 시도하며, 앞으로 치과의원 건축 계획과 선계에도 객관적 지표 또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경호 원장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정책연구원의 연구들이 잘 마무리돼 감사하다”면서 “장기적으로 근거기반의 자료를 생산해 협회의 정책역량을 높이는 데 정책연구원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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