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5주년 기념 2020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대회장 김민겸 조직위원장 김덕 이하 SIDEX 2020) 사전등록이 오늘(8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 이하 서치)는 지난 6일 제2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SIDEX 실무위원회와 조직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된 안을 최종 승인하고, 대회까지 남은 한 달 동안 집중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서치는 이날 이사회에서 SIDEX 2020 참가업체 부스비를 10% 인하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사회는 “현재 참가 업체 부스비 납부가 완료된 만큼 전시회 종료 후 부스비의 10%를 환급할 계획”이라는 SIDEX 조직위원회 보고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서치는 이미 1,100여 부스가 신청한 상태였지만 예상치 못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SIDEX 조직위원회는 지난 SIDEX 2019 대비 부스비를 10.3% 인하한 바 있으며, 코로나19로 여기에 더해 10%를 추가 인하한 것.
서치 이사회는 “코로나19로 치과계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SIDEX가 경기침체를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아울러 SIDEX 조직위원회는 전시 참여 업체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SIDEX e-SHOP’을 확대‧개편하고, ‘Exhibitor Showcase’를 신설해 전시장 내에서 신제품 및 신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부스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매년 업체 부스에 제공하던 간식 대신 업체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한 ▲KF94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티슈 등이 포함된 이른바 ‘방역패키지’를 부스 당 일정 개수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또한 SIDEX 2020 조직위원회는 전시장인 코엑스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엑스는 ▲15분마다 환기시스템 가동 ▲2시간 간격으로 공기질 측정 ▲1일 2회 이상 특별 방역소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SIDEX 조직위원회는 열화상 카메라 및 통과형 소독샤워기를 출입구에 추가 설치하고, 전시장 내 마스크 착용을 준수토록 하는 등 보다 강도높은 방역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연자‧70여개 강연으로 채워질 SIDEX 학술대회
SIDEX 2020은 상반기에 개최되는 첫 번째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코로나19로 학회는 물론 지부, 분회 등에서 이뤄지는 보수교육이 전면 취소돼왔던 만큼 SIDEX는 보수교육 점수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의사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서울시25개구회장협의회(이하 구회장협)에서도 보수교육 이수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보수교육 점수 4점 이수(필수보수교육 2점 가능)가 가능한 SIDEX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구회장협은 “SIDEX 2020의 성공개최를 위해 회원들의 학술대회 등록 등 홍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학술대회 관련 주요 변경사항도 확정됐다. 서치는 코로나19 관련해 ‘철저한 방역을 통한 안전한 SIDEX’에 방점을 찍고, 기존의 틀을 과감히 변경한단 방침이다.
서치는 서울나이트를 폐지하고, 중식(도시락)은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집단적 식사제공 행위는 불가’라는 지자체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대신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제공할 예정이며, 정가 4만8천 원짜리 일일 주차권은 1만원에 할인 판매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기념품(가방) 외에도 ▲KF94마스크 ▲페이스 쉴드 ▲손소독제 ▲라텍스 글러브 등이 포함된 ‘방역패키지’를 제공해 행사장 내 개인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예정이며, 강연장 내 수시 방역도 진행한다.
개원의를 위한 70여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강연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간격을 두고 앉도록 하고, 별도의 중계강연장을 마련해 충분한 좌석을 확보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취소한 해외연자 초청강연은 국내 유명 연자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러한 방침 또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둔 계획이었던 만큼 수준 높은 강연을 준비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한단 계획이다.
‘See more, Know more, Do more’를 대주제로 ▲SIDEX 2020 Consensus ▲MTA 포럼 ▲Master’s Class ▲공동·통합 강연 등 개원의들의 임상능력을 강화·보완할 수 있는 70여개의 연제로 개최되는 SIDEX 2020은 오늘(8일)부터 22일가지 온라인으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SIDEX 2020 김윤관 사무총장은 “신임집행부의 본격적인 회무가 시작된 4월초 이후 현재까지 실무위원회, 조직위원회, 고문단회의 등 12차례에 걸친 회의를 진행하며, 절차에 맞고 부족함이 없는 SIDEX 2020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정부 및 지자체의 방역지침을 상회하는 철저한 방역을 통한 안전한 SIDEX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겸 회장은 “올해는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새로운 패러다임의 SIDEX가 될 것”이라며 “치과인 및 치과산업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SIDEX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치과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