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협, SIDEX 해약금 관련 강제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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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협, SIDEX 해약금 관련 강제조정 신청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5.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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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협 임훈택 회장, 오늘(28일) SIDEX 2020 기자재전시회 불참 관련 입장 밝혀
치산협 임훈택 회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치의 SIDEX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치산협 임훈택 회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치의 SIDEX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SIDEX 2020 기자재전시회 연기 및 취소를 촉구해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임훈택 회장이 'SIDEX 2020 조직위원회(이하 SIDEX 조직위)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치산협이 직접 개최 이유를 묻지도 않았을 뿐더러 대안없이 SIDEX 취소만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임훈택 회장은 오늘(28일) "SIDEX 조직위와는 지난 4월초부터 만남을 가져왔다"며 "지난 5월 중순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을 단 둘이 만나 치산협의 최종 입장을 전달했으나 김 회장의 입장은 코로나 방역을 잘 해서 행사를 치르겠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우선 그동안 치산협 차원에서 SIDEX 2020 연기 또는 취소를 촉구해온 이유부터 설명했다.

그는 "서치 김민겸 회장의 당선 시점부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SIDEX가 연기나 최소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4월 중순 SIDEX 조직위에서 전시부스 참여업체들에게 잔금 입금을 촉구하는 전화를 돌리기 시작하면서 수십 곳 회원사들이 치산협에 이런 상황에서의 SIDEX 개최는 문제가 있다고 SIDEX 조직위와 협상을 잘 진행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이에 치산협은 지난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회원사 101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통해 81개 업체가 SIDEX 연기 및 취소를 바란다는 것을 확인해 지난 4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SIDEX 개최에 대한 치산협의 입장을 발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 회장은 "서치와 SIDEX 조직위에도 지난 7일 76개 전시업체의 권리위임을 받아 공식적으로 전시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공정거래위원회 질의를 통해 서치에서 전시부스 계약시 사용하는 약관(참가규정)이 약관법에 위배되는 불공정계약으로 심의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후 지난 1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83개 전시업체를 대표해 SIDEX 관련 해약금을 강제 조정해달라는 '약관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약관법에 위배되는 불공정계약이라는 것은 해약금 80% 규정이 과다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서치와 SIDEX 조직위와는 이러한 공식적인 입장 전달만이 아니라 물밑 접촉도 함께 진행해왔다"면서 "지난 4월초 SIDEX 조직위 인사를 만나 SIDEX 전시참가 업체들의 우려를 전달한 바 있으며 이후 서치에서 4:4 모임을 제안했으나 협상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2:2 모임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 회장은 "지난 5월 중순 서치 김민겸 회장을 만나 SIDEX 개최에 대한 서로 간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며 "이 자리에서 SIDEX 개최에 대한 치산협의 최종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SIDEX 개최를 취소했을 때 서치가 받게 되는 피해가 매우 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코엑스 측에서 오는 5월말까지 코로나 사태 등으로 행사 개최를 취소할 경우 대관료의 60%를 환불해준다는 사실(편집자 주: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는 본 기사 게재 후 '코엑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5월까지 개최가 예정돼 있던 39개 전시회에 대해서만 위약금의 60%를 환불해 준다고 밝혔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을 확인해 김 회장에게 관련서류를 전달했다 "면서 "당시 김 회장에게 SIDEX 개최로 인한 코엑스 대관료 위약금 40%의 비용 중 절반을 치산협에서 부담하겠다는 입장까지 함께 전달했으나 SIDEX 개최에 대한 서치 김 회장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고 피력했다.

또한 임훈택 회장은 "현재 SIDEX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치산협에 동의서와 위임장을 보내준 업체는 대략 110∼120개 업체에 달한다"며 "치산협과 이들 업체들의 입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다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해외 바이어들과 치과의사들이 전혀 참가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개최되는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의미가 없으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100% 보장할 수 없고 만에 하나 확진자가 단 1명만이라도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업체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클 수밖에 없어 SIDEX 개최 연기 혹은 취소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치산협은 앞으로 SIDEX 전시회 불참 업체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입장을 견지해 끝까지 전시 취소와 부스비 100% 환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서치와 SIDEX 조직위에서도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입장을 감안,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오늘(28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6월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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