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서치에 SIDEX 개최 재검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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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서치에 SIDEX 개최 재검토 요청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6.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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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행사 자율성 존중…확진자 발생 시 파장 우려”
치산협에도 서치 상대로 한 집단행동 자제 당부
서치 측 지난달 30일 토론 끝 정상개최로 최종 결정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단은 오늘(1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첫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SIDEX 2020 개최에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단은 오늘(1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첫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SIDEX 2020 개최에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가 수도권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라 보건의료인단체에 공문을 보내 행사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 이하 서울지부)는 지난달 30일 4시간에 걸친 치열한 토론 끝에 SIDEX 2020을 정상개최키로 결정했다.

서울지부는 기존대로 자체 고강도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철저히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한단 방침이다.

이에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은 오늘(1일) 31대 집행부 첫 정례브리핑을 개최, 서울지부 측에 SIDEX 2020 개최여부를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치협은 입장문을 통해 “국가 재난상황에서 책임 있는 의료인단체로서 깊은 고뇌 속에 제반 상황을 고려하고, 보건복지부와 직‧간접적 의사교환, 회원 민심을 청취해 숙의를 거듭했다”며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이며 모두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앞으로 1~2주 간의 연쇄 감염 고리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은 “복지부는 최근 치협에 보건의료인의 특수성 및 중요성을 고려해 6월 14일까지 개최예정인 모든 행사의 자제요청 공문을 보내왔고, 유선상으로도 예정된 대규모 행사 자제를 완곡히 요청해 왔다”며 “이에 치협은 각 지부와 학회에 공문을 전달하는 한편,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교육도 정부 요청에 따라 즉각 중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협은 “지부의 행사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며, 서울지부가 행사준비에 엄청난 노력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고 철저한 방역과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혹여 한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한다면 천문학적 피해와 사회적 파장, 치과계에 대한 비난여론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수많은 치과의사들의 심각한 우려에 좀 더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치협은 “전시업체들도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를 상대로 한 집단행동은 결국 소비자인 치과의사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모든 것을 최대한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홍수연 부회장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홍수연 부회장

박주식 총무국장은 “구강정책과와 지난달 29일과 오늘 아침 2차례 통화를 했고, SIDEX 2020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보건의료인의 보수교육에 대한 의견을 각 단체에 요청했다. 이에 치협은 “올해 온라인으로 4점까지 보수교육 이수가 가능토록 검토하고 있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번 이사회에서는 재난과 같은 특수상황에서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으며, 적용시기를 고민 중이었다”면서 “협회 중앙의 온라인 보수교육만 인정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만약 지부나 학회에서 기술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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