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세넷, 현정희‧조선남 대표 체제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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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세넷, 현정희‧조선남 대표 체제로 새 출발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6.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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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제18차 정기총회 개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비대위 체제 종식
현정희 대표 "지역과 시민참여라는 현장성과 당사자에 기반한 활동 위해 노력"
건세넷 제18차 정기총회는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건세넷 제18차 정기총회는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5월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돼온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세넷)가 지난달 29일 대학로 노들야학 4층 강당에서 제18차 정기총회를 개최,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현정희 본부장과 건세넷 조선남 운영위원을 제9대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전날 정부가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애초 계획됐던 시민건강연구소 김창엽 소장의 제1부 특별강연을 취소하고, 총회 참석인원도 최소화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현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출마의 변을 통해 "건강권 시민운동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표현되는 활동반경에 머물러 전문가적 시각에서의 비판과 대안 제시, 현안 대응만으로는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앞으로 건세넷은 '의료현장과 지역, 당사자, 시민참여'라는 현장성과 당사자에 기반한 활동을 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정희 공동대표
현정희 공동대표

조선남 공동대표 역시 "의료민영화 문제가 대두된던 시절 파주시 약사회장으로 일하면서 거대 자본의 힘에 보건의료시스템이 장악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로 있을 때 건세넷을 알게 돼 회원으로서 후원하며 응원하게 됐다"면서 "지난 시기 운영위원 및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대표라는 직책의 무게가 버겁기는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선남 공동대표
조선남 공동대표

신임 현정희‧조선남 공동대표는 사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를 통해 총 105표 중 찬성 98표, 반대 7표로 과반의 찬성을 넘겨 당선됐다.

"집행 체계를 사무국 체계로 전환해 일상 활동 상시 공유"

"지역시민사회 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지역사업기반 모색"

이날 총회는 현정희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회로 ▲2018/2019년 사업 보고 및 결산 승인(김재천 활동가) ▲2018/2019 감사 결과 보고(이문섭 감사 서면보고)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양영실 사무국장) ▲제9대 공동대표 선출 ▲제9대 임원 선출 및 위촉 ▲정관 개정 ▲총회 회의록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20년 활동 목표로는 ▲집행 체계 재정비 및 민주적 소통 구조 마련 ▲회원 참여 확대 및 방안 마련 ▲지역사회‧노동자‧시민 협력 네트워크 사업 발굴 및 기반 마련 등이 선정됐으며, 이를 위해 집행 체계를 사업단 체계에서 사무국 체계로 전환해 일상 활동을 상시 공유하고 소위원회 활동을 활성화해 회원 참여 촉진 및 소통 창구를 확장키로 했다.

또한 건강권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건강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시민의 관점에서 코로나19 유행 대응과정에서의 건강 취약계층 사례를 살펴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시민백서 발간을 추진하고,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시민협력 아카이빙 조사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사회 단체 등이 대응한 사례들을 수집, 분석키로 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지역사업기반 모색 ▲정부위원회 참여를 통한 시민‧환자 견해 대변 및 옹호 등의 사업을 통해 건강권 사업을 진행하면서 저소득, 빈곤,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위해 일하고 있는 단체들과의 협력기반을 다져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는 현정희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는 현정희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서연세무법인 이문섭 세무사와 경상대 약대 배은영 교수가 새로 감사로 선임됐으며, 의료소비자시민연대 강태언 사무총장과 시민건강연구소 김명희 연구원, 인천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 김슬기 전임연구원,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김용진 공동대표,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 양승욱법률사무소 양승욱 변호사,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유원섭 센터장,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이용재 교수, 건세넷 이정상 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도선 과장, 인천재능대 간호학과 최선임 교수,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허현희 부연구위원이 새로운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현정희‧조선남 공동대표와 양영실 사무국장, 김재천 활동가 등 4인은 당연직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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